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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봄배구 진출’ 한국전력, KB손해보험에 3:1 승리...준PO 나선다
의정부=홍성욱 기자 | 2022.03.30 21:13
한국전력 선수들. (C)KOVO

한국전력이 드디어 봄배구를 펼치게 됐다.

한국전력은 3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6-25, 25-23, 34-32, 25-19)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한국전력은 20승 16패 승점 56점을 기록했다. 3위 우리카드(17승 19패 승점 59)와 승점 3점 이내로 간극을 줄이면서 준플레이오프를 펼칠 수 있게 됐다.

KB손해보험은 19승 16패 승점 62점으로 2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플레이오프 준비 모드에 돌입했다.

한국전력은 라이트 다우디, 레프트 이시몬과 서재덕, 센터 신영석과 조근호, 세터 김광국, 리베로 오재성이 선발로 출전했다. KB손해보험은 라이트 케이타, 레프트 김정호와 한성정, 센터 양희준과 박진우, 세터 황택의, 리베로 정민수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시작과 함께 케이타의 전후위 강타가 코트를 수놓으며 KB손해보험이 10-4 리드를 잡았다. 케이타는 오른쪽 강타를 몰아치며 팀의 16-9 리드를 이끌었다. 박진우는 블로킹 득점으로 환호했다.

한국전력은 조근호의 속공 득점과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고삐를 당겼다. 케이타의 왼쪽 강타로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섰다. 케이타의 활약은 끝없이 이어졌다. 팀을 세트포인트로 안내하는 득점도 케이타의 손에서 나왔다. 결국 1세트는 케이타의 마무리 득점으로 KB손해보험이 25-16으로 따냈다. 케이타는 1세트에서만 무려 15점을 올렸다.

2세트. 벼랑 끝에 몰린 한국전력이 분위기를 가다듬었다. 라이트 박철우, 레프트 임성진이 코트에 나서며 변화를 줬다. 한 세트만 더 내주면 준플레이오프가 어려워지는 상황이기도 했다.

8-8에서 KB 황택의의 서브가 네트를 때린 반면 한국전력 임성진의 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한국전력이 10-8로 2점을 리드했다.

KB손해보험은 추격했다. 특히 케이타가 강타를 터뜨리며 13-14로 추격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이 득점으로 케이타는 이날 경기 22점째를 올리며 지난 2014-2015시즌 레오(당시 삼성화재)가 세운 V-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1,282점)을 넘어섰다. 대기록이 달성되는 순간이었다. 케이타는 재치 있는 득점으로 16-16 동점을 끌어내기도 했다.

한국전력은 박철우의 오른쪽 강타로 다시 리드를 찾았다. 조근호의 속공 득점으로 전광판은 19-17을 가리켰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서브 에이스로 19-20까지 추격했다. 이후 KB는 케이타와 황택의를 빼고, 한국민과 신승훈을 투입했다. 한국민은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20-21로 격차를 유지했다. 신승훈은 서브 에이스로 23-23을 전광판에 새겼다.

하지만 세트는 한국전력이 따냈다. 상대 연속 범실로 어렵사리 세트를 손에 넣었다.

3세트. KB손해보험은 센터 김홍정이 투입됐다. 한국민도 계속 코트를 밟았다. 한국민과 한성정의 득점이 이어지며 KB손해보험이 10-7 초반 우위를 가져갔다. 한국전력은 박철우의 강타 이후 블로킹 득점으로 10-10 동점에 성공했다. 박철우는 추가 점을 올리며 12-10 리드를 팀에 안겼다.

신영석의 속공 득점으로 16-14 리드를 이어간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블로킹 득점과 신영석의 속공으로 18-16을 유지했다. 서재덕은 서브 에이스로 포효했다.

한국전력이 박철우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21-18까지 달려나가자, KB손해보험은 한국민의 블로킹 득점과 상대 범실로 20-21까지 추격했다. 한국전력이 박철우의 백어택과 서재덕의 블로킹 득점으로 24-21 세트포인트에 올라서자, KB손해보험은 한성정의 백어택과 김홍정의 블로킹 득점 이후 양희준의 서브 에이스로 24-24 듀스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한국민의 두 차례 강타로 세트포인트를 터치했지만 아쉽게도 세트 마무리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어렵사리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철우는 터치 아웃 득점으로 30-29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KB는 물러서지 않았다. 한성정의 블로킹 득점으로 30-30을 전광판에 새겼다.

긴 승부는 결국 한국전력이 세트를 따내며 마무리 됐다. KB 신승훈의 서브가 아웃된 이후, 한국전력 신영석이 블로킹 득점을 성공시켰다. 스코어는 34-32였다.

4세트. KB손해보험은 홍상혁이 레프트로 나섰다. 3세트 후반에 투입됐던 정동근도 코트를 밟았다.

8-7 접전에서 한국전력이 흐름을 쥐었다. 서재덕의 퀵오픈 득점에 박철우가 블로킹 득점으로 화답했다. 스코어는 12-7까지 벌어졌다. 한국전력은 이시몬의 서브 득점으로 18-14 리드를 유지했다. 서재덕의 강타로 20점 고지에 오른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과 상대 범실로 점수 차를 벌리며 여유를 찾았고, 결국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전력이 승점 3점을 따내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준플레이오프는 4월 1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이날 경기에서 V-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득점을 올린 케이타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의정부=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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