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김선호(왼쪽)와 한국전력 임성진. (C)KOVO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6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24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현대캐피탈은 14승 20패 승점 40점으로 6위고, 원정팀 한국전력은 18승 15패 승점 50점으로 4위다.

현대캐피탈은 오늘이 마지막 홈경기다. 쉽지 않은 시즌 여정이 이렇게 마무리 되고 있다. 외국인선수 문제로 시즌 내내 애를 먹었고, 지난 경기에선 허수봉이 복부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명관 세터는 이미 전력을 이탈한 상황. 최근 현대캐피탈은 김선호와 홍동선 등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받고 있다. 비시즌을 앞두고 남은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는 비시즌 훈련과도 직결된다. 마무리가 중요하다.

한국전력은 3위 우리카드(승점 56)와 승점 6점 차다.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준플레이오프 가능성과 3위 등극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았다.

한국전력은 지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다우디가 오늘 경기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 관계자도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출전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한국전력은 오늘 경기를 통해 승점 3점을 확보한 뒤, 오는 27일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에서 준플레이오를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30일 KB손해보험전은 여러가지로 유연해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3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생길 수 있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다섯 차례 맞대결에선 4승 1패로 한국전력이 우위를 보였다. 1라운드만 3-0 한국전력의 완승이었고, 이후 경기는 세트를 주고 받았다. 무려 세 차례나 파이널세트 접전이었다.

오늘 경기에서 한국전력이 얼마나 초반부터 집중력을 가져갈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시즌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여자부가 이미 시즌을 끝낸 가운데 남자부가 정규리그를 마치고 포스트시즌으로 돌입하려 한다.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인 가운데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모두 예측이 어려운 흥미진진한 대결이 될 것 같다.

한국전력은 일단 오늘이 중요하다. 승점 3점이 필요한 날이다. 관록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현대캐피탈은 마지막 홈경기다. 홈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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