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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고도 유지’ 선두 대한항공, 2위 KB에 3:2 힘겨운 승리
인천=홍성욱 기자 | 2022.03.22 21:42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C)KOVO

대한항공이 순항고도를 어렵사리 유지했다. 자력으로 정규리그를 1위로 마무리 지을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22일 홈코트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5-22, 25-20, 29-31, 15-7)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대한항공은 22승 12패 승점 65점을 기록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19승 15패 승점 62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1위와 2위가 승점 3점 차로 벌어지면서 대한항공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3점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은 3승 3패로 막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라이트 링컨, 레프트 정지석과 곽승석, 센터 진성태와 김규민, 세터 한선수, 리베로 오은렬이 선발로 출전했다. KB손해보험은 라이트 케이타, 레프트 김정호와 한성정, 센터 양희준과 박진우, 세터 황택의, 리베로 정민수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초반부터 KB손해보험이 흐름을 쥐었다. 김정호의 후위 강타에 이은 케이타의 전위 강타가 더해지면서 8-4 리드 속에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접어들었다.

계속된 4점 차 간극은 대한항공 링컨의 강타에 이은 연속 서브 에이스로 1점 차가 됐다. KB는 리시브 라인에 김정호 대신 홍상혁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어진 케이타의 백어택이 아웃되며 전광판은 15-15를 가리켰다.

KB는 양희준의 속공 득점으로 다시 2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서브가 네트를 때렸다. 20-18 KB의 리드 속에 세트 마무리 시점으로 접어들었다. 대한항공은 링컨의 서브까지 네트를 때리면서 2점 차는 쉽게 좁히지 못했다.

케이타가 하이볼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전광판은 23-20을 가리켰다. 1세트는 KB손해보험이 따냈다. 스코어는 25-21이었다.

1세트 KB는 케이타가 8점, 양희준이 4점이었다. 대한항공은 링컨이 7점을 올렸다. 범실은 KB가 11개 대한항공이 9개였지만 체감상으로는 대한항공이 더 많아 보였다. 짜임새 있는 플레이는 아니었다.

2세트. 대한항공은 진성태가 4번에서 출발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4번이었다. 홍상혁이 계속 코트에 나섰다.

출발은 대한항공이었다. 링컨의 후위 득점과 상대 연속 범실로 4-0 리드를 잡았다. KB는 추격했다. 홍상혁의 퀵오픈, 황택의의 서브 득점, 케이타의 왼쪽 강타, 홍상혁의 서브 득점으로 10-10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KB는 케이타, 홍상혁, 양희준의 공격 범실이 차례로 나왔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퀵오픈 득점으로 19-15 리드를 다시 찾아왔다.

대한항공은 임재영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23-17을 만들며 흐름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KB는 추격했다. 케이타의 서브 에이스와 후위 강타에 박진우의 득점이 어우러졌다. 23-21로 KB가 좁혀들자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은 작전 타임으로 흐름 차단에 나섰다. 효과는 있었다. 마무리 득점은 링컨이었다. 세트는 대한항공이 따냈다.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 대한항공은 링컨이 4번, KB손해보험은 양희준이 4번, 케이타가 5번에서 출발했다.

세트 초중반 접전에서 대한항공이 집중력을 보였다. 링컨과 정지석의 전후위 강타로 10-6 리드를 잡았고, 김규민이 속공 득점 이후 케이타의 공격을 차단하며 15-9까지 달려나갔다.

KB손해보험은 황택의에 이어 양희준의 블로킹 득점으로 16-19까지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다시 힘을 냈다. 정성민의 디그 이후 링컨이 득점을 만들어냈고, 임재영은 서브 득점으로 환호했다. 링컨도 서브 에이스로 미소 지었다. 대한항공이 3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1위를 유지했다.

4세트. 대한항공은 2세트 처럼 진성태가 4번 자리에서 출발하는 포메이션이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라인업에서 홍상혁 대신 정동근이 투입됐다.

13-12 접전에서 대한항공이 치고 나갔다. 링컨의 서브 에이스 이후 김규민이 케이타의 공격을 두 차례 가로막았다. 18-13으로 스코어가 벌어지면서 대한항공이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끝까지 추격했다.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 한성정과 케이타의 공격 득점, 상대 범실을 묶어 20-20 동점을 만들며 뒷심을 보였다. 

계속된 22-22에서 대한항공은 링컨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1점을 앞섰다. 하지만 이어진 링컨의 서브가 네트를 때렸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서브 순서였다. 이 서브도 아웃되면서 대한항공은 매치포인트에 올랐다. 하지만 정지석의 공격이 박진우에 차단당했다.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왼쪽 공격으로 두 번째 매치포인트를 터치했다. KB는 케이타의 후위 강타로 다시 맞섰다. 스코어는 25-25가 됐다. 이어진 29-29에서 승부가 가려졌다. KB손해보험이 세트를 따냈다. 상대 서브 범실 이후 정동근이 블로킹 득점으로 환호했다. 승부는 파이널세트로 향했다. 

5세트. 초반부터 대한항공이 앞서갔다. 진성태의 속공, 정지석의 퀵오픈 득점에 이은 연속 서브 득점으로 5-1 리드를 잡았다. 링컨과 곽승석의 득점으로 스코어는 8-2로 벌어졌다. 상대 공격 범실에 이은 정지석의 득점으로 11-4까지 크게 앞선 대한항공은 어렵사리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했다. 

대한항공은 링컨이 32점, 정지석이 20점, 곽승석이 9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32점, 한성정과 홍상혁이 각 8점을 올렸다. 승패는 범실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은 37개로 여전히 적지 않은 수치였지만 상대(40개)보다 적었고, 이전 경기에 비해 집중력이 좋아졌다. 승리를 거둔 원인이었다. 

대한항공이 1위의 자격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링컨. (C)KOVO

인천=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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