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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R] ‘3차 브레이크 앞둔 마지막 경기일까’ 흥국생명 vs GS칼텍스
홍성욱 기자 | 2022.03.21 09:40
21일 경기가 펼쳐질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C)KOVO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6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21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흥국생명은 10승 22패 승점 31점으로 6위고, 원정팀 GS칼텍스는 19승 11패 승점 59점으로 3위다.

두 팀의 이번 시즌 다섯 차례 맞대결은 모두 GS칼텍스의 승리였다. 1월 2일 4라운드 경기만 3-1이었고, 나머지 경기는 3-0이었다. 전략 차는 분명 존재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5일 한국도로공사전 이후 16일 만에 경기에 나선다. GS칼텍스는 2월 28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21일 만에 코트에 선다.

하지만 오늘 경기 이후 여자배구는 다시 멈춰설 확률이 매우 높다. 전날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가 2차 브레이크 이후 경기에 나섰지만 불안한 상황이었다.

IBK기업은행은 전체 16명 가운데 3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1명은 자가키트 양성 반응을 보여 경기장에 동행하지 못했다. 나머지 12명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장에 동행한 12명 가운데 유증상 선수는 여럿 있다. 이 선수들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오면 IBK기업은행은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페퍼저축은행도 경기에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체 16명 가운데 선수 3명이 시즌 아웃으로 제외됐다. 이 중 진단 기간이 만료된 선수 1명은 걷기만 가능한 상황이라 오늘 커미션 닥터 진단을 다시 받는다.

현재 코로나 19확진으로 격리 중인 선수는 1명이지만 자가키트 양성 선수가 있어 12명을 구성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이 외에도 사실상 시즌 아웃인 선수가 더 있지만 리그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최대한 가용인원을 늘리려 애를 썼다. 하지만 기본적인 선수 보호는 필요한 상황이다.

IBK기업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이 21일과 22일 사이에 12명 엔트리 확보에 실패할 경우 V-리그 여자부는 다시 3차 브레이크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이번에는 시즌 중단 상황이다. 선수를 보호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라면 하는 게 당연하지만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 정상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강행하는 건 문제가 있다.

당장 오늘 경기도 마찬가지다. GS칼텍스는 선수 1명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선수가 확진 이후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흥국생명은 최근 정상 훈련을 진행하지도 못했다.

이런 가운데 펼치는 경기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과연 그 승리는 정당한 것일까.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은 승부는 팬들도 외면할 수밖에 없다.

지금 열리는 여자부와 남자부 모두 부상 선수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펼쳐지는 비정상경기다. 이런 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상 선수가 나온다면 과연 누가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 갑갑한 상황이다.

선수들이 격한 움직임을 보이고도 큰 부상을 당하지 않는 건 근육을 만들어둔 때문이다. 지금은 체력도 떨어졌고, 근육도 풀어진 선수가 많다. 부상 위험이 평소보다 훨씬 높다. 또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체력이 떨어질 때 부상을 당한다. 걱정스럽다.

오늘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는 펼쳐질 가능성이 높지만 어쩌면 3차 브레이크에 앞선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번 시즌 여자부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오늘 경기를 포함해 여자부는 16경기가 남아있다. 4월 15일 이전에 모든 경기와 포스트시즌을 마무리하긴 쉽지 않다.

3차 브레이크에 돌입할 경우 3월 말에나 정규리그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갑갑한 상황이다.

V-리그 구성원 모두가 무엇이 최선인지를 생각할 시점이다. 한 번은 원칙을 바꾸면서 새로운 결론을 도출했지만 지금은 이 마저도 한계상황이다. 

오늘 경기가 무사히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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