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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철 감독 용병술 통했다’ 한국전력, OK금융그룹에 3:1 역전승...봄 배구 가능권역 진입
홍성욱 기자 | 2022.03.16 03:35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C)안산, 김용근 기자

장병철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한국전력이 봄 배구 가능권역에 진입했다.

한국전력은 1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3, 25-19, 25-23) 승리를 거뒀다.

귀중한 승리로 연승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7승 15패 승점 47점을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4위였다. 3위 우리카드(14승 18패 승점 50)에는 승점 3점 차로 다가섰다.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전력과 우리카드가 각 4경기(맞대결 포함) 씩을 남긴 상황에서 준플레이오프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고, 경우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게 됐다.

반면 연패에 빠진 OK금융그룹은 16승 16패 승점 41점을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 4위와 5위는 승점 6점차, 3위와 5위는 승점 9점 차가 됐다.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경기는 OK금융그룹이 먼저 앞서면 한국전력이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1세트 7-7에서 치고 나간 OK금융그룹은 레오와 차지환의 공격력을 앞세워 리드 폭을 키웠고, 세트를 25-19로 손쉽게 마무리 했다.

2세트 초반 레오와 차지환의 강타에 박승수의 퀵오픈과 레오의 블로킹 득점으로 전광판은 OK금융그룹의 9-4 리드를 알렸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타임을 불러 선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며 독려했다.

추격은 이 때부터 시작됐다. 다우디가 후위에서 득점했고, 신영석이 속공에 이은 시간차 공격으로 스코어를 좁혔다. 조근호의 블로킹 득점으로 접전 전환에 성공하자, 장병철 감독은 라이트 박철우와 세터 황동일을 투입하며 전위 공격수를 늘렸다. 박철우는 18-17 역전을 알리는 공격 득점으로 환호했다.

조근호의 서브 때는 김동영을 교체로 투입했다.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한국전력은 흐름을 탔다. 박철우의 두 차례 득점으로 한국전력이 20-19로 앞선 가운데 세트 후반전이 전개됐다. 라이트 다우디와 김광국 세터가 코트로 복귀했다. 한국전력의 집중력은 이어졌다. 23-23에서 조근호의 속공 득점 이후 이시몬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한국전력이 세트를 따냈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OK금융그룹은 레오의 강타와 블로킹 득점에 차지환의 두 차례 공격 득점 등으로 9-4로 앞섰다.

장병철 감독은 서재덕 대신 임성진을 투입했다. 박철우도 다시 코트로 나섰다. 이후 김광국 세터는 조근호와 신영석의 속공 득점으로 경기를 풀어냈다. 자신도 서브 에이스로 득점했다. 박철우와 이시몬의 득점이 나오며 14-15 접전으로 양상이 변했다. OK금융그룹이 먼저 세트 초반 분위기를 잡았지만 한국전력은 물고 늘어지며 뒷심을 보였다. 조근호의 블로킹 득점으로 동점이 만들어지자, 장병철 감독은 김동영을 서버로 투입했다.

이 때부터는 김동영 타임이었다.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18-17 역전을 알리더니 4연속 서브 에이스로 22-17을 전광판에 새겼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한국전력은 3세트를 거머쥐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는 이전과 달랐다. 초반부터 밀리지 않고 접전으로 출발했다. 한국전력이 앞서면 OK금융그룹이 따라붙는 전개였다.

19-19에서 한국전력 이시몬의 목적타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OK금융그룹이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하지만 이어진 OK금융그룹 조재성의 서브가 아웃되며 20-20 동점이 됐다.

승부는 계속된 23-23에서 갈렸다. 한국전력 신영석의 서브에이스가 터져나왔다. 미들 블로커 최초로 통산 250호 서브 득점(역대 6호)을 올리는 순간이기도 했다. 마지막 득점은 다우디의 블로킹이었다.

한국전력은 다우디가 21점, 신영석이 12점, 이시몬이 7점, 조근호, 임성진, 박철우, 김동영이 각 6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서브 10-6 우위가 결정적이었다.   

한국전력이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와 3세트 초반 위기를 장병철 감독의 용병술로 극복하며 봄 배구 가능권역에 진입하는 순간이었다.

승리 후 기뻐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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