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레오(왼쪽)와 한국전력 다우디. (C)KOVO

준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3위 팀과 4위 팀이 승점 3점 이내일 경우에만 열린다. 우선 4위를 기록해야 하고, 3위와 승점 3점 이내로 좁혀야 성사된다.

현재 준플레이오프가 열릴 가능성은 50%다. 열릴 수도 있고,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 열린다면 참가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한국전력이고, 그 다음은 OK금융그룹이다. 두 팀이 오늘 이번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나선다. 중요한 일전이다.

홈팀 OK금융그룹은 16승 15패 승점 41점으로 5위고, 원정팀 한국전력은 같은 16승 15패지만 승점이 44점이다.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 팀이 따라붙어야하는 3위 우리카드는 14승 18패 승점 50점이다. 한국전력과는 6점차, OK금융그룹과는 9점 차다. 우리카드가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

오늘 경기에서 한국전력이 승점 3점을 손에 쥔다면 간극을 3점으로 줄일 수 있다. 준플레이오프 성사권역에 진입하는 것. 특히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을 남겨놓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오늘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의 장이다. 승점 3점을 따내 우리카드에 6점 차로 접근해야 경우의 수를 따질 수 있다. OK금융그룹은 우리카드와 맞대결이 남아있지 않다. 일단 최선을 다해 4위로 올라선 뒤, 우리카드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번 시즌 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의 다섯 차례 맞대결에선 한국전력이 3승 2패 근소우위를 보이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11일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1세트를 따낸 이후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집중력을 다시 살려야 한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최근 라이트로 이동해서 활약하고 있고, 차지환과 조재성이 레프트에 선다. 이 둘의 공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중원에는 진상헌과 박원빈이 자리한다.

한국전력은 지난 12일 삼성화재에 3-0 완승을 거뒀다. 다우디가 다시 힘을 냈고, 이시몬과 임성진의 활약 속에 신영석과 조근호가 중원에서 활약했다.

최근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오늘 경기는 출전할수도 있다. 부상부위는 좋아지고 있다. 출전 여부가 1차적으로 중요하고, 출전한다면 어느 정도 코트에 나설지도 체크포인트다.

오늘 경기 승패에 따라 준플레이오프 성사 가능성과 도전 팀이 추려지게 된다. 한국전력이 승리한다면 준플레이오프 도전 구도는 한 팀으로 좁혀진다. OK금융그룹이 승리한다면 경쟁 팀은 두 팀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성사 가능성이 조금 낮아지게 된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계방송은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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