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철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C)KOVO

장병철 감독의 표정에서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장 감독이 이끈 한국전력은 9일 인천 원정길에서 대한항공에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경기를 가른 결정적 지표는 공격 득점과 범실이었다. 한국전력은 공격 득점에선 52-73으로 밀렸지만 범실은 25개로 상대 47개보다 훨씬 적었다. 결국 이 수치로 인해 경기는 파이널세트 접전으로 이어졌다.

장병철 감독은 “아쉽다. 상대 범실이 (많이)나왔는데 기회를 잡지 못했다. 라이트 쪽에서 공격력이 약하다보니 수비 이후 반격에서 성공률이 낮았다”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신영석과 조근호 쪽에서 득점이 많았던 부분에 대해 장 감독은 “서재덕의 공격을 메워야 한다. 양쪽에서 속공이 나오며 경기력은 좋아지고 있다. 재덕이가 돌아와도 속공 비중은 늘리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위안거리는 있었다. 한국전력은 선수들 컨디션이 떨어진 가운데 선두와 만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1세트와 3세트를 따내며 승점 1점을 따냈다.

장병철 감독은 “오늘 경기력이 이전 경기보다 많이 좋아졌다. 계속 5세트 경기를 하는 부담은 있지만 남은 6라운드 끝까지 봄배구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오는 12일 삼성화재와 6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인천=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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