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GS칼텍스 선수들. (C)KOVO

GS칼텍스가 페퍼저축은행을 이번에도 셧아웃으로 잡아냈다.

GS칼텍스는 2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9, 25-2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GS칼텍스는 18승 11패 승점 56점을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3위였고,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63)과의 격차를 7점으로 줄였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페퍼저축은행은 3승 26패 승점 11점을 기록했다.

두 팀의 이번 시즌 맞대결은 GS칼텍스가 5전 전승을 거뒀고,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완승을 이어갔다.

GS칼텍스는 모마가 22점, 유서연이 11점, 최은지가 10점을 올렸다. 공격 득점 51-39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냈다.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이 20점, 이한비가 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세트 중후반 뒷심이 아쉬웠다. 

GS칼텍스는 라이트 모마, 레프트 유서연과 최은지, 센터 한수지와 김유리, 세터 안혜진, 리베로 오지영이 선발로 출전했다. 최초 오더는 강소휘로 제출했지만 경기 직전 훈련 때 복근 통증을 느껴 경기 시작과 동시에 최은지로 교체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라이트 엘리자벳, 레프트 박경현과 이한비, 센터 최가은과 하혜진, 세터 구솔, 리베로 문슬기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이현 세터의 허리 통증으로 구솔 세터가 선발로 나온 부분이 평소와 다른 점이었다.

1세트 중반까지는 2~3점 차 접전이었다. GS칼텍스가 먼저 앞서면 페퍼저축은행이 격차를 좁히는 양상이었다. 16-14에서 GS칼텍스가 달려나갔다. 한수지의 속공과 서브 득점에 최은지의 퀵오픈 득점이 더해졌다. 모마는 강타로 20-15를 전광판에 새겼다.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의 공격으로 추격하려 했지만 아웃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GS칼텍스는 유서연의 퀵오픈 득점 이후 안혜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스코어는 25-18이었다.

2세트. GS칼텍스 센터 문명화를 선발로 투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와 같은 포메이션이었다.

세트 시작과 함께 박경현의 퀵오픈 득점과 서브 에이스로 페퍼저축은행이 2-0으로 앞섰다. 엘리자벳의 전후위 강타로 페퍼저축은행은 8-7 리드 상황에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접어들었다.

GS칼텍스는 유서연과 모마의 강타로 9-8 역전에 성공했다. 세트 초반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이후 뒷심을 보인 건 GS칼텍스였다. 12-12 동점에서 유서연의 네 차례 득점이 나오며 17-13으로 달아났다.

페퍼저축은행이 엘리자벳을 앞세워 16-18까지 압박하자, GS칼텍스는 최은지의 두 차례 퀵오픈 득점으로 21-17로 다시 달아났다. 모마는 후위에서 날아올랐고, 한수지는 깔끔한 속공 득점을 올렸다. 2세트도 GS가 25-19로 따냈다.

마지막이 된 3세트. GS칼텍스는 김지원 세터를 투입했다. 센터 권민지도 코트에 나섰다. 16-14까지는 2점 차 접전이었다. 이후 흐름은 이번에도 GS칼텍스였다. 권민지의 강타에 모마의 강타가 터지면서 전광판은 19-15를 가리켰다. 

모마는 다시 한 번 강타로 21-17 리드를 지켰다. 최은지도 왼쪽 강타로 힘을 냈다.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의 강타와 상대 범실로 추격했지만 이미 벌어진 간극을 더 이상은 좁히지 못했다. 

GS칼텍스가 다시 한 번 상성을 입증하며 완승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모마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한수지가 속공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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