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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팀 위기 상황’ 남자부 일정 손질 필요...한국전력까지 12명 확보 못해
홍성욱 기자 | 2022.02.19 06:53
지난 12일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 경기 세트 종료 후 방역요원이 코트 등 시설물 방역에 나서고 있다. (C)KOVO

브레이크 기간에 돌입한 V-리그 남자부가 또 하나의 변곡점을 만났다.

18일 KB손해보험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10명으로 늘어나며 음성 선수 12명 확보에 실패했고, 이후 한국전력도 선수 5명과 스태프 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확진 선수가 9명으로 늘어났다. 한국전력도 엔트리 12명을 확보하지 못하게 된 것.

남자부에선 지난 14일 대한항공에서 선수 10명과 코칭스태프 3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가장 먼저 음성 선수 12명 확보에 실패했다.

당시 KOVO(한국배구연맹)는 16일 대전(삼성화재 vs 대한항공)과 20일 인천(대한항공 vs 한국전력) 경기를 연기하며 리그 전체 운영을 유지하는 선에서 적절하게 대응했다.

하지만 이틀 뒤인 16일 현대캐피탈에서 추가 확진자 4명이 나오며 두 번째로 음성 선수 12명 확보에 실패한 구단이 나왔다. 결국 KOVO는 남자부 브레이크 돌입을 결정했고, 남자부 정규리그를 오는 25일부터 시작해 3월 21일에 마무리 할 예정이었다.

지금은 이 일정 또한 조정이 필요해졌다. 18일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까지 음성 선수 확보에 실패하며 브레이크 기간은 최소 이틀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OVO는 월요일인 21일 오전 실무위원회를 통해 구단 의견을 청취하고 조율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남자부 잔여일정 가닥을 잡을 계획이다.

현재 V-리그는 예비일이 부족하다. 기존 일정이었으면 3월 17일에 정규리그를 마치고, 3월 19일부터 4월 5일까지 포스트시즌을 치를 계획이었다. 이어 7일 시상식 이후에는 FA(프리에이전트) 계약과 더불어 4월 말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까지 굵직한 일정들을 소화할 방침이었다.

이번 시즌의 끝은 다음 시즌의 시작과 맞물려 있다. FA 계약과 외국인선수 지명은 가장 중요한 전력 보강 기회다. 특히 트라이아웃 일정은 뒤로 미룰 수 없다. 우수한 선수들이 다른 나라 리그로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FA 계약이 먼저 이뤄져야 함은 물론이다. 결국 한정된 일정 속에 남은 기간 동안 남자부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우선 브레이크 기간을 얼마나 늘릴 것인지가 중요하다.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선수들도 있지만 새롭게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선수가 있어 복수의 구단이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만일 브레이크 기간을 길게 가져간다면 정규리그를 마치고 포스트시즌을 축소하는 방안이 우선 검토된다.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는 순위싸움이 치열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사활을 거는 팀이 무려 4팀이라 정규리그 소화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포스트시즌 없이 정규리그로만 마무리 할 경우, 우승 자격 부여에도 논의가 필요하다. 2019-2020시즌은 리그가 중단되면서 당시 남자부 우리카드와 여자부 현대건설은 우승이 아닌 1위 자격을 받았다.

이 부분에 대해 남자부 7개 구단이 포스트시즌을 축소하거나 치르지 못하게 됐을 경우에 대한 대비책 또한 마련해야 한다.

‘코로나 19’ 상황은 앞으로도 종잡을 수 없다. 최근 1일 확진자가 10만명 이상으로 늘어났고, 정부의 방역정책도 위중증자 우선으로 선회했다. 확진 선수의 경우에도 증상의 정도가 달라 편차가 크다.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도 확진 선수와 스태프가 늘어나고 있고, 현대캐피탈도 추가 확진 선수가 나오고 있다. KOVO 소속 주부심 확진자도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 상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우선은 브레이크 기간 변화를 통해 구단의 정상화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후 추가변수가 없기를 바라는 상황이 됐다.

‘코로나 19’로 인해 V-리그는 5라운드 후반부에 큰 어려움과 마주했다. 이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KOVO와 각 구단들의 합의가 더 없이 중요해졌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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