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산타나(왼쪽)와 페퍼저축은행 엘리자벳. (C)KOVO

IBK기업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이 5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6일 오후 4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IBK기업은행은 7승 19패 승점 19점으로 6위고, 원정팀 페퍼저축은행은 2승 24패 승점 8점으로 최하위다. 하위권 두 팀의 맞대결이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은 2승 2패로 팽팽했다. IBK기업은행은 쓰라린 패배이기도 했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 승을 지난해 11월 9일 화성에서 거뒀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고, 3-1 승리였다.

이후 페퍼저축은행은 17연패 수렁에 빠졌다가 지난 1월 18일 4라운드 맞대결 3-0 완승을 거두며 환호했다. 홈코트 광주 첫 승이었다.

11월 16일 펼쳐진 2라운드 광주 경기는 파이널세트 접전 끝에 3-2로 IBK기업은행이 승리했고, 12월 5일 3라운드 맞대결은 IBK기업은행의 3-0 완승이었다.

두 팀의 최근 분위기를 보면 IBK기업은행이 눈에 들어온다. 3연승을 내달리며 강팀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KGC인삼공사에 두 차례 승리를 거뒀고, 지난 2일에는 한국도로공사까지 3-1로 눌렀다. 시즌 최고 페이스다. 오늘 경기를 통해 4연승에 도전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연패다. 1월 31일 현대건설에 0-3으로 패했고, 지난 3일에는 KGC인삼공사에 1-3으로 패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연패 탈출을 노린다.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 부임 이후 김하경 세터의 토스 질과 방향에 변화가 보인다. 여기에 외국인선수 산타나도 폼을 찾고 있다. 기존 김희진, 표승주, 김수지 트리오의 부담 또한 일정부분 줄었다. 신연경 리베로의 활약 속에 최정민, 김주향, 육서영, 최수빈, 김현정 등 고른 기용이 나오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의 컨디션이 좋다. 좀더 공격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 상대적으로 이한비와 박경현의 체력이 떨어져 보인다. 특히 박경현이 많은 경기에 나서고, 많은 공격을 시도하면서 체력저하가 나타났다. 기존 구단 주전 선수들도 과부하 상태다. 페퍼저축은행은 신인들의 활약이 필요한 시간이다. 장점인 강서브와 끈질긴 수비를 통해 경기를 풀어내야 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이현 세터의 토스 기복이 많이 줄었다. 여기에 박사랑도 재활 이후 회복됐다. 두 선수가 시즌 남은 기간 어느 정도 활약을 보여줄지도 궁금해진다.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 상대 산타나의 공격을 차단하며 흐름을 손에 쥐었다. 오늘 경기 또한 산타나의 공격에 대한 페퍼저축은행의 블로킹 대응이 체크포인트다.

경기는 오후 4시 화성에서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상대전적 우위를 가져갈 팀을 확인할 시간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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