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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R] ‘김형실 감독과 김호철 감독의 만남’ 페퍼저축은행 vs IBK기업은행
홍성욱 기자 | 2022.01.18 09:47
지난해 12월 18일 김호철 감독(오른쪽)의 여자부 데뷔전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김형실 감독이 반가운 포옹을 나누고 있다. (C)화성, 홍성욱 기자

지난해 12월 1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가 펼쳐졌다. 김호철 감독이 IBK 지휘봉을 들고 경기에 나서는 첫 날이었다. 여자팀을 지휘하는 첫 경기이기도 했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현장을 찾아 김호철 감독을 격려했다. 김호철 감독은 체육관 입구에서 선배를 기다렸고, 두 사람은 포옹하며 덕담을 주고 받았다.

두 사람의 인연은 깊다. 본격적으로는 김호철 감독의 대학 진학 스카우트 때부터 출발한 오랜 인연이다. 곡절 끝에 김호철 감독이 한양대로 진학하는 과정에서 김형실 감독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이후 두 사람의 배구인생은 선후배의 우정으로 이어졌다. 김호철 감독이 남자배구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활약한 반면, 김형실 감독은 여자배구 지도자로 명성을 떨쳤다. 2012 런던올림픽 4강은 누구도 기대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였다.

여자배구와 남자배구에서 활약을 이어온 두 감독이 이제 여자배구 프로팀 감독으로 사상 첫 맞대결에 나선다. 매우 흥미로운 대결이다. 18일 오후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이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홈팀 페퍼저축은행은 1승 22패 승점 5점으로 최하위다. 현재 17연패 수렁에 빠져있다. 하지만 오늘은 연패를 끊을 기회이기도 하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유일하게 승리한 팀이 IBK기업은행이고, 시즌 승점 5점 가운데 4점을 IBK를 상대로 따낸 바 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IBK기업은행은 4승 18패 승점 11점으로 6위다. 지난 15일 흥국생명에 3-2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8연패 수렁을 탈출했다. 어렵사리 추가한 귀중한 1승이었다. 김호철 감독도 6연패 끝에 여자부 첫 승에 성공했다. 오늘 경기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는 IBK기업은행이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은 대등했다. IBK기업은행이 2승 1패 우위를 보였지만 전체 3경기 승점 9점 가운데 5점과 4점으로 갈라진 상황.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의 공격력에 의존하는 팀이다. 여기에 이한비와 박경현이 왼쪽에서 득점한다. 하혜진은 미들블로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엘리자벳은 지난 현대건설전 선발 명단에 들었지만 경기 시작 전 통증을 호소해 지민경으로 교체 됐다. 오늘 경기는 정상 출전이 예상된다. 지난 경기 결장 이후 엘리자벳은 휴식과 훈련을 병행해 왔다. 경기 직전 돌발 변수가 없다면 경기에 나설 전망.

페퍼저축은행은 신인 박은서도 부상이 있다. 일신여상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때부터 누적된 왼쪽 발목 인대 부상이다. 보강을 통한 해법이 있고, 수술을 통한 해법이 있지만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박은서는 현재 부분적으로는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흥국생명전에서 대체 외국인선수 산타나가 23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산타나의 활약에 표승주가 28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김희진이 22점을 기록했다. 삼각편대가 이정도 분포를 보인다면 큰 걱정은 없다. 오늘 경기를 통해 2경기 연속 윙플레이어 활약이 이어질 수 있을지가 체크포인트다.

선수단의 전체적인 구성과 능력에선 IBK기업은행이 우위인 것은 분명하다. 페퍼저축은행은 범실을 줄이면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어야 경기를 대등하거나 유리한 국면으로 펼칠 수 있다. 이 부분이 오늘 경기 가장 중요한 요소다.

김형실 감독과 김호철 감독이 승부의 세계에서 만난다는 것도 매우 흥미롭다. 올 시즌 세 차례 대결을 시작으로 맞대결이 이어진다. 오늘이 그 첫 만남이라 더욱 흥미롭다.

경기는 오후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시작된다. 페퍼저축은행은 4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오늘 경기 이후 올스타브레이크로 돌입한다. 총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IBK기업은행은 오늘 경기와 21일 KGC인삼공사전을 통해 연승을 노린다. 중요한 길목이다.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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