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벨. (C)KOVO

캣벨이 펄펄 날았다. 흥국생명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1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9-27)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흥국생명은 4승 12패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5위를 지켰다. 반면 김호철 감독이 부임 후 첫 경기에 나선 IBK기업은행은 첫 술에 배가 부를 수는 없었다. 3승 13패 승점 8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팀은 3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라이트 캣벨, 레프트 정윤주와 김미연, 센터 김채연과 이주아, 세터 김다솔, 리베로 도수빈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IBK기업은행은 라이트 김희진, 레프트 산타나와 김주향, 센터 김수지와 최정민, 세터 김하경, 리베로 신연경이 선발로 출전했다.

1세트 4-4 동점에서 김희진의 후위 득점으로 IBK기업은행이 앞서기 시작했다. 산타나의 세 차례 퀵오픈 득점과 상대 범실로 스코어는 10-4까지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추격했다. 정윤주의 세 차례 득점에 캣벨의 두 차례 터치 아웃 득점으로 10-11까지 거리를 좁혔다.

세트 중반 접전에선 흥국생명이 흐름을 움켜쥐었다. 캣벨이 김희진의 오른쪽 공격을 차단했고, 김채연의 득점으로 13-13 동점에 성공했다.

흥국생명 캣벨이 강타를 퍼부으며 활약하는 상황에서 IBK는 산타나 대신 표승주가 투입됐다. 흥국생명은 캣벨이 어려운 자세에서 공격을 성공시키며 20-16 리드를 이었다.

IBK기업은행이 표승주의 두 차례 득점과 김수지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20-20 동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초접전이었다.

계속된 22-22에서 흥국생명은 캣벨의 후위 강타에 이은 전위 득점으로 24-22 세트 포인트에 올라섰다. 캣벨은 다시 한 번 왼쪽 강타로 세트를 마무리 했다. 스코어는 25-23이었다. 1세트는 캣벨의 세트였다.

2세트. 10-10까지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여기서 치고나간 쪽은 흥국생명이었다. 김미연의 재치 있는 득점과 이주아의 서브 에이스에 이은 정윤주의 퀵오픈 득점이 더해졌다. 캣벨의 강타 이우 김채연은 상대 김주향의 공격을 차단했다. 흥국생명이 17-12로 5점을 앞섰다.

IBK기업은행은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범실에 이은 육서영의 득점으로 19-21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어진 표승주의 서브가 네트를 때리며 추격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반면 흥국생명은 김미연의 서브 득점으로 다시 여유를 찾았다.

흥국생명은 캣벨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에 올라선 뒤, 캣벨의 마무리로 2세트도 손에 넣었다.

3세트. 20-19까지 IBK가 1점을 앞서는 팽팽한 점전이 펼쳐졌다. 이후 1점 차 접전은 23-22까지 계속됐다. 치열한 줄다리기에서 흥국생명은 캣벨의 후위 강타로 23-23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27-27 듀스 상황에선 캣벨의 왼쪽 강타 이후 후위 강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흥국생명이 3연패 탈출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C)KOVO

환호하는 김미연. (C)KOVO

화성=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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