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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페널티킥 골’ 한국, UAE에 1:0 승리로 승점 11점
강종훈 기자 | 2021.11.11 22:07
황희찬이 페널티킥 득점 이후 황인범, 김민재와 하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C)KFA

대한민국이 홈 관중의 응원 속에 UAE를 꺾고 최종예선 반환점을 돌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국가대표팀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AE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황희찬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홈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11점(3승 2무)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새벽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이라크와 6차전을 벌인다.

이날 UAE전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관중 입장이 100% 허용되는 A매치 홈 경기였다.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에서 100% 관중 입장은 2019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이후 2년여 만이다.

킥오프 3시간 전부터 관중들이 경기장에 입장하기 위해 몰려들며 오랜만에 대표팀 경기가 활기를 띄었다. 붉은악마 머리띠를 한 관중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육성 응원이 금지된 상황에서 클래퍼로 소리를 내며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전했다. 이날 입장한 관중은 3만 152명을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와 김영권이 빠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조규성과 권경원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황의조 대신 조규성이 포진한 가운데 양 측면에 손흥민과 황희찬이 섰다. 중원에는 이재성, 정우영, 황인범이 역삼각형으로 자리했다.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권경원-김민재-이용이 맡았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태극전사들은 쌀쌀한 날씨만큼이나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흥분시켰다. 전반 6분 만에 손흥민이 황인범의 로빙 패스를 트래핑한 뒤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이는 골대 옆그물을 때렸다.

이때부터 한국의 공격은 멈출 줄 몰랐다. 이날 A매치 3번째 경기에 나서게 된 조규성이 의욕을 보였다. 특히 전반 15분경 그가 아크 정면에서 때린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가 터져나왔다.

줄기찬 공격에도 소득을 얻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36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황인범이 페널티박스에서 멋진 페인팅 동작을 선보이며 빠져나가려고 하자 UAE 수비수가 발을 뻗었고, 여기에 황인범이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단호하게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볼을 골대 구석으로 차 넣었다.

전반 막판에는 손흥민이 특유의 빠른 발을 활용해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다. 하프라인 뒤에서부터 드리블을 시작한 손흥민은 UAE 수비진을 헤집고 50여 m를 치달아 박스 부근에서 왼발슛을 날렸다. 하지만 손흥민이 왼발로 감아찬 공은 안타깝게도 왼쪽 골포스트를 때리고 나왔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죄었으나 좀처럼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이 지속적으로 좋은 움직임을 선보였으나 후반 들어 결정적인 두 차례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후반 중반에는 손흥민이 김진수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말았다. 이날 두 번째로 골대를 맞힌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주먹으로 내리치며 안타까워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31분 조규성을 빼고 송민규를 투입하며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 자리로 올리는 ‘손톱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종예선 들어 벤투 감독이 최전방 공격수를 교체하며 자주 활용하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후반 막판에 찾아온 두 차례 찬스도 놓치며 개인 통산 최초의 A매치 3경기 연속골에는 실패했다.

스코어는 1-0이었지만 승점 3점을 따내며 원정 3연전에 나서게 된다는 점에서 소득은 있었던 경기였다. 

고양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 (C)KFA

강종훈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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