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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버리고 침착하게’ 이승연, 2라운드 단독 선두 점프
서귀포=홍성욱 기자 | 2021.10.29 16:56
이승연이 3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C)KLPFA 박준석

이승연이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승연은 2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6,686야드)에서 펼쳐진 2021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27번째 대회인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전날 2언더파 70타로 공동 10위에서 수직 상승하며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선 것.

플레이를 마친 이승연은 “올해 성적이 부진해 지난 주 열린 BMW챔피언십에 나가지 못했다. 제주에 미리 내려와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미리 대비했다.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어려운 골프장인데 운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선두로 올라선 비결에 대해 이승연은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핀크스 골프클럽은 바람이 불면 난이도 더 올라간다. 웨지 샷은 핀을 보고 공략하진 긴 클럽을 잡을 때는 안전하게 그린에 올려 투 퍼트로 공략하려 했다. 샷이 원하는 쪽으로 가다보니 이틀 동안 좋은 스코어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감이 좋아 최대한 잘 치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승연은 신인 시절이던 지난 2019년 4월 우승 이후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조심스럽게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그게 독이 된 것 같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승을 했다. 그 때 신인들이 잘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동기들은 임희정, 박현경, 이소미, 조아연 등 실력있는 선수들이 많다. 실력이 부족했는데도 묶어서 잘한다고 해주시니 부담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승연은 “2년 차가 되면서 더 잘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을 느꼈다. 기대치를 높게 잡으니 실력이 따라가지 못해 결국 부담이 됐다. 떨리기도 했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상황이면 박민지도 떨릴 것이라 생각했다. 나머지 이틀도 이렇게 생각하려 한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 골프를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다”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이승연이 내적 성장과 함께 거리보다 방향상에 포커스를 두면서 대회를 치르다보니 다시 우승기회가 찾아온 것.

이승연은 “올 시즌 2라운드까지 1위를 한 적은 없었다. 남은 대회를 생각하지 않고 이번 대회에 목숨을 걸고 치겠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이승연의 뒤를 이어 허다빈이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선두와 2타 차 2위를 기록했고, 

박지영, 이소영, 최혜용 등 3명이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소미, 최민경, 김효주 등 3명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최예림, 김리안, 김재희, 전우리, 정세빈, 유해란, 현세린 등 7명이 공동 9위에서 무빙데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는 1라운드 이븐파에 이어 2라운드 2오버파로 공동 51위까지 순위가 내려갔고, 시즌 상금왕과 다승왕을 확정한 박민지는 공동 60위로 어렵사리 컷 통과에 성공했다.

장수연, 김지현, 한진선, 하민송, 박채윤, 김보아, 지수진은 컷 탈락했고, 곽보미, 전예성 오지현은 기권했다.

이승연이 3번홀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C)KLPGA 박준석

서귀포=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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