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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쇼로 5년 7개월 만에 우승' 이정민 "1mm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홍성욱 기자 | 2021.10.18 08:14
환호하는 이정민. (C)KLPGA 박준석

이정민이 5년 7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정민은 17일 전라북도 익산 컨트리클럽(파72/6,569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1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정민은 이번 우승으로 투어 통산 9승에 성공했다. 지난 2016년 3월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5년 7개월 만이다. 

최고 레벨 선수였던 이정민의 전성시대 때는 슬럼프가 없을 것 같았다. 완벽한 스윙과 운영이 돋보였다. 하지만 우승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긴 시간 터널 속에 있었다.

이정민은 우승 이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골프에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다. 앞으로도 상처받을 일이 많을 것이다. 이번 우승을 극복하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상처에 대해 부연설명하며 "성적에 연연하는 편은 아니다. 그로 인한 상처는 아니다. 추구하는 골프가 나오면 보통 성적이 따라왔지만, 원하는 골프가 나오지 않았을 때는 속상했다"라고 말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함께 언급했다. 이정민은 "골프는 잘 된 샷보다는 못한 샷이 많다. 마치, 문턱에 발을 찧은 이후 조심스럽게 넘어가는 것과 같았다. 골프로 치면 수만번 시도를 해야 생각하지 않고 지나가게 된다. 두려움을 한 번 이겨냈다는 것에 기분이 정말 좋다. 꾸준히 매일매일 노력했던 것이 이번주에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정민은 최종라운드 후반을 "자신있게 잘했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정확히는 리더보드를 본 순간부터 기죽지 않고 해야 할 퍼포먼스를 내려 했다. 이전에 막혔던 부분이 오늘은 됐다. 집중한 내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돌아봤다. 

앞을 보면서 정진해왔다는 이정민은 미래를 얘기했다. 그는 "골프에는 끝이 없다. 우승해서 끝인 것 같지만, 내일 골프치면 무엇인가 또 나온다. 1mm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매일매일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최초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을 적용했다. 홀별 스코어에 점수를 부여한 것.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적용했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무조건 유리한 상황.

이정민은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묵어 19점을 얻어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전날까지 32점으로 8위에 있었지만 마지막 날 공격적인 플레이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안나린이 47점으로 2위에 올랐고, 박민지와 장수연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소영이 5위, 최혜진이 6위, 이소미가 7위에 자리했고, 임희정과 홍정민이 공동 8위, 하민송이 10위에 오르며 톱10을 형성했다. 

이정민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C)KLPGA 박준석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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