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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치고 우승했다’ 함정우 “오늘은 침착하자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여주=홍성욱 기자 | 2021.10.03 17:02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은 함정우. (C)KPGA 민수용

“내 스타일처럼 막치고 우승해 너무 행복하다.”

2년 만에 통산 2승에 성공한 함정우가 활짝 웃었다.

함정우는 3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7,219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1 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2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 우승이었다.

2016년 KPGA에 입회한 함정우는 2019 SK telecom OPEN 우승 이후 두 시즌 만에 통산 2승에 성공했다.

함정우는 “행복하다. 아침부터 편했다. 막치고 우승해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침착하자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나갈 때부터 막 치려고 했다. 어차피 우승은 정해져있다고 생각했다. 내 스타일처럼 막치면 사람들도 침착한 플레이로 생각할 거라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함정우가 말한 '막친다'는 의미는 이런 저런 생각에 깊이 빠지지 말고 자신을 믿고 샷에 임한다는 의미였다.

이번 함정우의 우승에는 사연도 담겼다. 오랜 여자친구 강예린 프로가 준 퍼터를 들었던 것.

함정우는 “10년이 넘은 오래된 퍼터다. 스타일을 좀 바꿔보려 여러 퍼터를 살펴보다 여자친구가 골라줬다. 조금 짧다는 생각(33인치)이 들었지만 잘 들어가니 쓰게 됐다. 보통은 34인치 이상을 썼다”라고 언급했다.

여자 친구 덕분에 우승까지 한 함정우는 “너무 고맙다. 사실 만난지 5년이 넘었다. 용돈을 주기도 그렇고, 맛있는 걸 많이 사주고 싶다. 같이 맛집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2년 여 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힘들지 않았다는 함정우는 “행복하게 골프를 쳐 왔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무대에 꼭 가고 싶다. 올해 도전하려 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았다. 내년에는 꼭 도전하고 싶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자신감 넘치는 미소도 함께 였다.

함정우가 우승 직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C)KPGA 민수용

여주=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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