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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결산②] ‘준우승’ GS칼텍스, 새로운 조직력에 대한 기대감
홍성욱 기자 | 2021.08.31 10:58
시상대에 선 GS칼텍스 선수들. (C)KOVO

GS칼텍스는 늘 기대되는 팀이다. 어떤 모습을 코트에서 보여줄지 상상하는 재미가 있다.

이번 2021 의정부-도드람컵 배구대회에서도 차상현 감독과 선수들에 대한 기대치는 높았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이기에 프리미엄까지 더해졌다. 결과는 준우승이었다. 기대에 부응한 면과 그렇지 못한 부분이 공존했다.

우선 GS칼텍스는 외국인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이번 컵대회에 윙플레이어를 새롭게 구성해야 했다. 강소휘와 더불어 대각에 유서연이 나섰고, 나머지 한 자리는 이적생 최은지가 합류했다. 문지윤도 교체로 투입돼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발목 수술 이후 재활을 이겨낸 강소휘는 아직 점프가 정상이 아니어서 이전 같은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최은지 또한 팀에 녹아드는 상황이었다.

중원은 노련한 한수지와 김유리가 지키는 가운데 오세연이 기대감을 높였고, 문명화도 모습을 보였다.

세터는 도쿄올림픽 4강에 기여한 안혜진 세터가 주로 나섰지만 컨디션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이 부분에서 GS칼텍스 특유의 플레이가 전개되지 못했다.

차상현 감독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선발한 김지원 세터를 교체 투입했다. 나름의 성과도 얻었다.

GS에는 이원정 세터가 있지만 손목 물혹제거 수술을 받은 상황이라 이번 대회에는 나설 수 없었다.

리베로는 이적생 오지영이 주로 나섰고, 한수진이 수비에서 도왔다. 오지영은 인상적인 몇 차례 장면을 보여줬다. 새 팀에 적응하는 단계였다.

GS칼텍스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3-1 승리를 거뒀다. 개막전 승리에 이어 이틀 후 한국도로공사에 3-2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를 기록했다. 이 경기는 1세트와 2세트를 내준 이후 체력전을 전개하며 3-2 역전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경기였다. GS 특유의 힘이 나온 경기였다.

이후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과의 순위결정전에서는 주전 선수들에 휴식을 부여한 가운데 1-3으로 패했고, 준결승전에서는 흥국생명에 3-0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과의 결승전은 사력을 다했지만 세트 획득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1세트 23-24 추격 상황에선 안혜진의 서브가 아웃됐고, 2세트 23-24에선 강소휘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다. 3세트에선 세트포인트를 먼저 터치했지만 결국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내줬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강한 서브를 통해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 계획이었다. 이 과정에서 서브 범실이 동반됐다.

그래도 전체적인 GS칼텍스의 팀 조직력은 합격점 범주에 들었다. 단, 세터의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과제가 남았다. 상대 블로커 2명이 강소휘 혹은 유서연을 대비하는 상황에서 백토스로 최은지를 활용하는 그림이 유연하게 나오지 않았다.

정규시즌 GS칼텍스는 새 외국인선수 모마(카메룬)가 합류한다. 신장 182cm로 단신이다. 특히 지난해 최고 활약을 펼친 러츠(206cm)와는 24cm 차이다.

기존 러츠가 담당한 한 자리를 모마가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지가 남은 기간 또 하나의 체크포인트가 됐다.

GS칼텍스는 강소휘의 점프력이 회복되고, 최은지가 팀에 녹아드는 가운데 안혜진 세터의 활발한 플레이가 정점에 선다면 다시 한 번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팀이다. 특히 오지영의 가세도 36경기 체제 정규리그를 치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2년 연속 컵대회 우승은 실패했지만 2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GS칼텍스다.

차상현 감독이 안혜진 세터에게 경기 운영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다. (C)KOVO
GS칼텍스 선수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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