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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결산①] ‘우승’ 현대건설, 최강 국내선수 라인업 과시
홍성욱 기자 | 2021.08.30 13:24
현대건설 선수들. (C)KOVO

2021 의정부-도드람컵 배구대회가 29일 현대건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현대건설은 강성형 감독이 지휘봉을 든 첫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값진 수확을 거뒀다.

현대건설이 이번대회 보여준 행보는 예상과 같았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고, 이는 현실이 됐다. 요약하자면 최강 국내선수 라인업 과시로 볼 수 있다.

현대건설은 조별리그에서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에 각각 3-1로 승리했다.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 이후 흐름을 되찾았다.

KGC인삼공사와의 순위결정전에서는 1-3으로 패했지만 센터 양효진이 결장한 상황이었다.

준결승전에서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에 3-0 완승을 거뒀고, 결승전에선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를 3-0으로 제쳤다. 까다로운 상대를 모두 셧아웃으로 돌려세웠다.

현대건설이 강한 이유는 분명했다. 우선 현대건설하면 떠오르는 양효진의 활약이다. 이미 현대건설은 양효진 위주의 플레이가 자리 잡은 상태다. 양효진은 블로킹과 더불어 특유의 시간차 공격 득점으로 위기순간 팀을 구한다. 특히 국내구단들과 경기 때 그 위력은 상당해진다. 높이에서 비교우위다.

여기에 이번 대회 현대건설은 이다현을 주전 센터로 출전시켰다. 정지윤이 윙플레이어로 이동하면서 이다현의 출전시간이 늘었다. 이는 강성형 감독 체제의 현대건설에서 가장 달라진 부분이다.

양효진과 이다현 센터 체제가 되면서 현대건설은 높이가 더 강화됐다.

문제는 정지윤의 포지션이었다. 이번 대회 정지윤은 라이트 교체선수로 출발했지만 레프트 포지션에서도 활약했다. 점진적인 변화다. 이는 기존 선수들과의 경쟁을 예고한다.

다가오는 정규시즌 현대건설은 새 외국인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미국/196cm)가 라이트로 나선다.

레프트는 기존 황민경과 고예림 체제에서 정지윤이 합류하며 새로운 경쟁 체제로 돌입한다.

정지윤은 공격력과 블로킹 모두 비교우위를 가졌지만 리시브에서는 아직 새내기다. 이 부분에 대한 과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느냐가 시즌 전까지 현대건설의 가장 큰 과제다.

현대건설은 김다인 세터의 성장이 반갑다. 조별리그 초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안정을 찾았다. 과감한 토스에 서브까지 뚜렷한 성장세다. 다만 김다인이 전위로 올라왔을 때 블로킹이 낮아진다. 이 부분에 대한 보완책도 마련해놓아야 한다.

현대건설은 김연견 리베로 체제다. 여기에 이영주가 준비하고, 김주하는 레프트로 윙플레이어 후위에 교대로 투입된다. 탄탄한 라인업이다.

국내선수만 뛰는 상황이라면 현대건설을 능가할 팀은 없다. 이는 컵대회 우승으로 증명됐다.

단, 시즌에서도 이 흐름을 이어가려면 리시브 및 수비라인 안정이라는 당면과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

현대건설은 시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국내선수의 탄탄함에 새 외국인선수와의 조화가 이뤄진다면 컵대회 우승의 여세를 이어가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높고 강한 팀컬러가 결정적인 이유라 하겠다.

강성형 감독. (C)KOVO
공격하는 정지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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