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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욱의 배구 산책] 2년전 한일전 패한 일본 나카다 쿠미 감독의 의미심장한 발언
홍성욱 기자 | 2021.07.31 10:25
나카다 쿠미 일본 감독. (C)FIVB

지난 2019년 6월 19일 충청남도 보령에서 열린 FIVB(국제배구연맹)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5주차 경기에서 한국은 일본에 3-0 승리를 거뒀습니다.

당시 한국은 FIVB랭킹이 9위였고, 일본은 6위였습니다. 한국은 라이트 김희진, 레프트 김연경과 강소휘, 센터 박은진과 이주아, 세터 이다영, 리베로 오지영이 나섰고, 일본은 라이트 나베야 유리, 레프트 코가 사리나와 이시이 유키, 센터 이와사카 나나와 오쿠무라 마이, 세터 미야시타 하루카, 리베로 모리야 아카네가 선발로 나섰습니다.

일본 대표팀 나카다 쿠미 감독은 패배 후 기자실에서 “일본은 한국의 김연경 같은 에이스가 없다. 선수 전원이 힘을 모아야 한다.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부분을 보완해 더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의미심장한 발언이었습니다.

이후에도 한국은 일본과 여러 차례 만났습니다. 보령 승리 후 2개월 여가 지난 8월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선 정예멤버가 나섰지만 U-20 셰게선수권 우승 멤버가 나선 일본에 1-3으로 패했습니다. 안방에서 망신을 당했습니다. 당시 이시카와 미유에 속절없이 당했습니다.

한국은 9월 16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펼쳐진 배구월드컵에서 일본에 3-1 승리로 설욕했습니다. 정예멤버간의 충돌이었고, 김연경이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가장 최근 대결은 지난 5월 27일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VNL이었습니다. 결과는 한국이 0-3으로 패했습니다. 한국은 김희진과 김수지가 부상으로 빠졌고, 이재영과 이다영은 학교폭력으로 아예 빠졌습니다. 새로운 조직력을 만드는 과정이었습니다.

한국은 김연경이 11점, 이소영이 10점, 양효진이 9점, 박정아가 7점이었고, 일본은 코가가 20점, 이시카와가 18점, 쿠로고와 오쿠무라가 각 10점 이었습니다.

이제 한국은 31일 오후 7시 40분 도쿄 아리아케아레나에서 일본을 만납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 하겠습니다.

한국은 여전히 김연경 중심의 팀입니다. 지난 29일 도미니카공화국에 3-2 승리를 거둘 때도 김연경은 선수들 사기를 끌어올렸고, 파이널세트 9-9에서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과 서브 에이스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 연장선상에서 경기에 나섭니다.

한국은 조직력을 단단히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코트에는 부상을 털고 대표팀에 합류한 김희진과 김수지가 있고, 클러치 타임에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박정아도 있습니다. 염혜선 세터와 오지영 리베로가 버티는 가운데 중원에는 양효진이 건재합니다. 언제든 투입 준비를 마친 선수들도 즐비합니다.

일본은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웁니다. 무관중이지만 여러 부문에서 홈 이점은 챙길겁니다. 치밀하고 정교하게 그리고 빠르게 다가올 겁니다. 특히 서브에서 집요한 목적타로 흔들려 할 것입니다. 

경기에 앞선 심리전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에서 한국은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연승으로 자신감이 한 계단 올라섰고, 우리에겐 여전히 슈퍼에이스 김연경이 있습니다. 

일본 나카다 쿠미 감독은 오늘도 김연경을 경계할겁니다. 이 관점에서 오늘도 경기는 출발합니다. 한국은 높이와 파워, 그리고 에이스를 가진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내야 하겠습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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