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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배구, 8강 진출 위해선 케냐전이 1차 분수령
홍성욱 기자 | 2021.07.27 10:05
한국 선수들. (C)FIVB

한국여자배구(FIVB랭킹 14위)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오후 9시 45분 도쿄 아리아케아레나에서 케냐(24위)를 상대한다.

A조에 속한 한국은 25일 브라질(3위)에 0-3으로 패했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줬고, 2세트는 22-22 접전을 펼쳤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3세트는 8-3 초반 우위를 지켜내지 못했다.

27일 케냐전은 8강 진출의 1차 분수령이다. 이번 대회는 A조와 B조 각 6팀이 조별리그를 펼쳐 상위 4팀이 8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최소 2승을 거둬야 8강을 바라볼 수 있다. 대회 시작전부터 한국은 케냐를 무조건 잡고, 나머지 한 나라를 더 이겨야 8강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계산했다. 즉 오늘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얘기다.

케냐는 25일 일본에 0-3(15-25, 11-25, 23-25)으로 패했다. 1세트와 2세트는 일방적이었고, 3세트는 접전이었다. 일본 주득점원 코가 사리나가 3세트 도중 부상으로 빠진 것도 원인이었다.

케냐는 레프트 쳅춤바 키프로노(183cm)를 앞세우는 팀이다. 공격이 이 선수에 집중된다. 쳅춤바는 일본전에서 18점을 올렸다. 공격 득점 16점에 공격성공률 44%를 기록했다.한국이 어떤 포메이션으로 쳅춤바를 차단하느냐가 오늘 경기 키다.

케냐는 일본전에서 블로킹 8-8로 대등했다. 일본보다 신장이 우위인 한국이 케냐 공격 차단에 초반부터 우위를 가져갈 것인지가 체크포인트다.

한국은 브라질전에서 김연경이 12점, 박정아가 9점, 김희진과 김수지가 각 5점이었다. 이 정도 득점분포로는 이길 팀이 없고, 세트를 빼앗기도 힘들다는 걸 선수들은 절감했다. 특히 아포짓 스파이커 김희진 쪽에서 활발한 득점이 나와야 경기를 풀어낼 수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김희진의 활약에 포커스를 두고 대표팀 최상의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그 시나리오가 코트에서 투영되려면 김희진의 폼이 올라와야 한다. 김희진 쪽에서 공격이 활발해지면 연쇄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오늘 경기 이 부분이 체크포인트다.

코트 적응을 마친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흐름을 움켜쥐고 가야 수월하다. 경기를 주도할 수 있어야 승리로 연결되는 법. 

올림픽 무대는 땀과 재능이 결실을 맺는 곳이다. 이전의 성적과 순위는 오늘 경기를 통해 또 바뀔 수 있다. 높은 고지를 바라보는 한국 선수들에게 오늘은 승리와 경기력, 그리고 분위기 전환까지 모두 잡아야 하는 중요한 날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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