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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훈련 합류’ 페퍼저축은행 바르가 “내 장점은 공격, 때릴 준비는 끝났다”
홍성욱 기자 | 2021.07.23 08:11
바르가가 미소를 보이고 있다. (C)페퍼저축은행

전체 1순위로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된 외국인선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헝가리/192cm)가 팀 훈련에 합류했다.

바르가는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후 자가격리를 이어왔다. 22일 정오는 자가격리가 풀린 시간이었다. 바르가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부터 자유를 얻었어요”라며 미소를 보인 뒤, 구단이 제공한 아파트 문을 열고, 2주 만에 바깥 세상으로 나왔다.

하지만 단지 산책 시간은 길지 않았다. 워낙 더운 날씨에 바르가는 다시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곧바로 짐을 꾸려 팀 훈련장인 드림파크에 도착한 바르가는 김형실 감독, 동료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이후 몸을 풀고 오후 훈련에 나섰다. 첫 날이라 가볍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차원이었다.

훈련을 마친 바르가는 “자가격리 2주 동안 시차적응은 확실하게 마무리 됐다. 사실 첫 주는 시차를 극복하면서 몸 회복에 집중했다. 시간도 빨리 가는 것 같았다. 둘째 주에는 매일 오전 개인 훈련에 집중했다. 웨이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세르비아 트레이너에게 받아 왔다. 확실히 두 번째 주로 넘어오면서 시간이 더디게 흘렀다”라고 말했다.

바르가는 지난 4월 28일 2021 KOVO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때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된 이후 6주 동안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몸을 만들어왔다.

주 6일 2시간 동안 집중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력을 다졌다. 자가격리 중 이어진 프로그램 또한 연장선상이었다.

바르가는 “격리 중 힘이 들기도 했지만 한국 팬들로부터 많은 응원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큰 힘이 됐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그는 “한국이 덮긴 덮다. 첫 주에는 창문을 열고 바깥공기를 느끼려 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창문을 열었다가 바로 닫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요리를 좋아하는 바르가는 온라인에서 한국음식 레시피를 접한 뒤 시도해보기도 했지만 아직은 실패라고 했다. 바르가는 “한국음식을 제대로 먹어보지 못해 결과물은 헝가리 음식처럼 만들어진 것 같다. 앞으로 계속 시도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바르가는 “중요한 건 배구다. 공격은 자신있다. 나는 강한 선수다. 특히 내가 가진 환경에서 최대치를 끌어내고 싶다. 많이 점프하고, 많이 때릴 각오는 돼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팀 훈련에 합류한 바르가를 보니 천군만마를 얻는 기분이다. 이제 막 훈련을 시작했다. 무리시키지 않고 서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르가는 “지금까지는 언니들과 주로 경기를 펼쳤다. 리더십이 강한 선수를 따라가는 입장이었다. 이번에는 다르다. 내가 리더의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기대해 달라. 때릴 준비는 끝났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바르가(왼쪽 세 번째)가 훈련에 앞서 동료들과 몸을 풀고 있다. (C)페퍼저축은행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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