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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욱의 배구 산책] 도쿄로 떠나는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의 당찬 각오
홍성욱 기자 | 2021.07.20 10:44
VNL에 나선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C)FIVB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단이 20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쿄로 떠났습니다.

캡틴 김연경을 비롯한 선수 12명은 마지막까지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한국여자배구는 1976 몬트리올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구기 종목 최초 메달이었고, 역대 여자배구 최고성적이었습니다. 이후 2012 런던에서 36년 만에 4강에 오르는 성과를 이뤘고, 기대가 컸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8강에 머물렀습니다.

이번 대회 한국은 다시 한 번 도전 역사를 이어갑니다. 쉽지 않은 상황인 건 분명합니다. 여자 배구 최근 흐름은 키가 큰 유럽과 미국 선수들이 파워는 물론이고, 스피드까지 갖춘 까닭입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플레이를 앞세웠지만 이 부분에 대한 강점이 이전처럼 두드러지지 못합니다. 또한 에이스 김연경 의존도를 무기로 호성적을 거둬왔지만 이 부분도 집중경계라는 벽을 만났습니다.

한국은 경험이라는 무기를 살릴 필요가 있습니다. 김연경, 양효진, 김희진은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섭니다. 김수지, 박정아, 염혜선은 두 번째 올림픽입니다. 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 무기입니다.

또한 올림픽에 첫 출전하는 6명 또한 소중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선수생활에 올림픽 출전은 가장 큰 영광입니다.

출국을 앞둔 선수들의 각오에는 의지가 담겨있었습니다.

주장인 김연경은 “강하고 정확한 서브, 그리고 세터와의 호흡이 중요합니다. 있는 힘을 다 쏟아내고 돌아오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대회 기수로 개회식에 나서는 김연경은 “많은 훌륭한 선수들 가운데 제가 기수로 뽑혀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덧붙여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센터 김수지는 “어려운 시기에 어렵게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번째 올림픽에 출전합니다. 큰 영광이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습니다.

양효진은 “안전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 원하는 성과를 이뤄내고 오겠습니다”라며 의지를 보였습니다.

유일한 리베로 오지영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올림픽이라 생각하고, 정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결연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세터 염혜선은 “올림픽은 스포츠인이 느끼기에 가장 큰 무대라 생각합니다. 그 무대에 설 수 있는 것 자체가 영광인데 두 번이나 뽑혀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부담을 이겨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라이트 김희진은 “VNL 준비를 하다 부상을 당했지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고, 또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제 역할을 잘 수행해내고 싶습니다”라고 의지를 보였습니다.

레프트 박정아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강렬한 한 마디를 전했습니다. 추가 질문에도 “열심과 최선만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올림픽에 처음 참가하는 표승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참가할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해 대표팀에 도움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세터 안혜진은 “모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힘든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센터 박은진은 “메달을 따서 오고 싶습니다. 대표팀에 힘이 되고 싶고,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의지를 보였습니다. 메달을 언급한 유일한 선수이기도 했습니다.

라이트로 뽑힌 정지윤은 “올림픽 첫 출전이라 긴장이 많이 됩니다. 설레기도 합니다. 자신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인 언니들도 있습니다. 대표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대표팀은 20일 도쿄 나리타공항에 도착해 현지적응에 나섭니다. 이어 25일 브라질, 27일 케냐, 29일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한 뒤, 오는 31일에는 개최국 일본과 운명의 승부에 나섭니다. 8월 2일에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세르비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후 8강전은 4일, 준결승전은 6일, 결승전은 8일에 펼쳐집니다. 태극낭자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VNL에 나선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C)FIVB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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