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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5] 산틸리 감독 “유광우의 블로킹 득점이 역전 신호라 생각, 우승 이뤄 행복하다”
홍성욱 기자 | 2021.04.17 18:09
산틸리 감독이 우승 직후 코치들과 포옹하고 있다. (C)KOVO

[스포츠타임스=인천, 홍성욱 기자] “살면서 그냥 생기는 일은 없다. 알아서 잘 찾아야 한다. 우승 만족감에 무척이나 행복하다.”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통합 우승을 거둔 직후 인터뷰실을 찾았다.

산틸리 감독은 “1세트도 이길 수 있었는데 졌다. 2세트를 따냈지만 끝까지 흐름이 좋지는 않았다. 3세트에서는 유광우와 임동혁을 투입했다. 요스바니가 피곤해 보였다. 광우가 들어가 예상 못한 블로킹까지 잡아내면서 뒤집을 수 있다는 신호로 읽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침내 이뤄냈다. 쥐어 짜내서 플레이를 해야 했다. 3세트가 승부처였다. 선수들 집중력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폭 넓은 선수 기용에 대해 산틸리 감독은 “그런 성향의 감독은 아니다. 한국은 터프한 리그라 그래야 했다. 정규 시즌을 준비하면서 팀을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그런 변화를 통해 챔프전까지 왔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경기 전 신영철 감독이 악수를 거부한 부분에 대해 산틸리 감독은 “알렉스가 3차전 1세트 후 이탈리아어로 내게 먼저 말했다. 나를 향한 얘기였다. 그런 상황은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나는 답변한 것 뿐이었다. 그 장면이 커졌다. 다음 날 복도에서 우연히 알렉스와 다시 만났다. 알렉스에게 '나와 대화할 생각 말고 너의 플레이를 생각해'라고 했다. 기분 나쁜 얘기는 전하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신영철 감독이 악수를 거절했다. 이런 상황은 내 배구 인생 처음이었다”라고 상활을 설명하기도 했다.

우리카드 통역이 신영철 감독에 상황을 전한 것과, 산틸리 감독이 기자실에서 전한 얘기는 조금 결이 달랐다.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를 수 있는 상황에서 생긴 일일 수도 있겠지만 상황은 이미 종료됐다.

산틸리 감독은 “모든 선수들에 고맙다. 우승 사실을 이탈리아에 있는 자녀 들에게 알렸다. 코로나로 1년 정도 못봤다. 아이들을 볼 수 있는 부분이 기대된다”며 미소를 보였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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