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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단판 승부의 묘미’ KB손해보험 vs OK금융그룹
홍성욱 기자 | 2021.04.04 08:59
KB손해보험 케이타(왼쪽)와 OK금융그룹 펠리페.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5시즌 만에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4일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정규리그 3위 KB손해보험과 4위 OK금융그룹이 경기를 시작한다.

두 팀 사이의 승점 차가 3점으로 마무리 되면서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됐다. 단판승부로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린다. 살 떨리는 승부다.

두 팀 모두 최상의 전력은 아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이겨내는 능력이 오늘 경기를 통해 시험대에 오른다.

KB손해보험은 2010-2011시즌 LIG손해보험 시절 봄 배구를 펼친 이후 10시즌 만에 봄 배구에 나선다. 그 사이 KB손해보험으로 회사도 변화가 있었고, 연고지 또한 경상북도 구미에서 경기도 의정부로 옮겼다. 의정부에선 첫 봄 배구가 펼쳐진다.

이번 시즌 KB손해보험은 이상열 감독 체제로 출발했고, 1순위로 뽑은 외국인선수 케이타의 활약 속에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이 감독이 과거 선수 폭행 논란 속에 사령탑에서 물러났고, 이경수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 후반부를 치렀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은 몸이 완전치 않은 황택의 세터까지 투입하는 초강수를 던졌지만 경기도 패하고, 황택의의 부상이 심해졌다. 더 어려운 상황이 된 것.

그래도 케이타가 건재하기에 기대를 걸고 있는 KB손해보험이다. 라이트 케이타에 레프트 김정호와 정동근, 센터 김홍정과 김재휘, 세터 최익제, 리베로 김진수와 김도훈이 KB손해보험 라인업이다.

최익제가 강한 서브와 더불어 케이타로 향하는 토스 구질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가 체크 포인트다.

OK금융그룹은 1라운드 전승을 거뒀지만 이후 조금씩 내리막이 있었다. ‘학교 폭력’ 이슈 이후에는 레프트 송명근과 심경섭이 남은 시즌 출전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전력 약화 속에 잔여 시즌을 치렀다.

시즌 최종전에서 OK금융그룹은 주전 일부가 빠진 대한항공에 1-3으로 패했지만 한국전력이 우리카드에 패하면서 극적으로 봄 배구를 할 수 있게 됐다.

OK금융그룹은 2015-2016시즌 정상에 오른 이후 5시즌 만에 봄 배구에 나선다. 석진욱 감독은 지휘봉을 든 이후 두 시즌 만에 포스트시즌을 첫 경험 한다.

OK금융그룹은 라이트 펠리페의 활약이 중요하다. 여기에 레프트는 김웅비, 차지환, 조재성, 최홍석까지 4명이 상황에 따라 코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진상헌과 박원빈을 축으로 전진선과 박창성이 투입 준비를 마쳤다. 이민규 세터와 곽명우 세터는 최근 경기 교차 투입됐다. 리베로는 조국기과 부용찬이다.

오늘 경기는 두 팀 모두 후회 없이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배구에서 서브와 서브리시브가 승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오늘 경기 역시 같은 맥락이다. 단,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2단볼을 처리하는 부분은 케이타가 있는 KB손해보험이 좀더 우세하다. OK금융그룹은 선수 교체폭이 넓어 변화된 상황에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늘 경기 승리 팀은 하루만 쉬고 오는 6일부터 우리카드와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어느 쪽이 더 큰 꿈을 꾸고, 더 큰 발걸음을 이어갈 것인지가 오늘 밤 가려진다. ‘맑고 밝은 봄날’인 청명에 펼쳐지는 남자배구 포스트시즌 출발점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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