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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3] ‘불꽃으로 완성됐다’ GS칼텍스, 흥국생명에 3연승으로 정상 등극...여자부 최초 트레블 달성
홍성욱 기자 | 2021.03.30 21:25
GS칼텍스 선수들이 차상현 감독 헹가래를 시도하고 있다. (C)KOVO

[스포츠타임스=인천, 홍성욱 기자] ‘불꽃으로 완성됐다.’ GS칼텍스가 여자프로배구 최고판도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GS칼텍스는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5-22, 19-25, 17-25, 15-7)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GS칼텍스는 5전 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을 3연승으로 장식했다. 또한 2020 제천 컵대회 우승에 이어 2020-2021 V-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거뒀고, 대망의 챔피언결정전까지 우승하며 트레블 달성에 성공했다. V-리그 여자부에서 트레블 달성은 역대 최초다.

GS칼텍스는 차상현 감독의 강력한 리더십을 앞세워 러츠의 고공 강타와 강소휘-이소영의 레프트 라인 견고함을 무기로 강력한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스페셜리스트 유서연이 이적하면서 힘을 더했다. 중원에는 한수지와 김유리에 이어 문명화와 권민지가 포진하며 빈틈이 없었고, 안혜진 세터와 이원정 세터의 조율 속에 한다혜 리베로와 한수진 리베로가 수비 라인에 포진했다. 완성도 높은 GS칼텍스 배구는 이런 시스템에서 나왔다.

GS칼텍스는 지난 2013-2014시즌 우승 이후 8시즌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완벽한 우승과 함께 트레블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반면 흥국생명은 시즌 초반 10연승을 내달리기도 했지만 외국인선수 루시아의 부상 이탈,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의 학교 폭력으로 인한 구단 징계 이탈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지만 최종 준우승으로 시리즈를 마감했다. 

3차전은 챔피언결정전 가운데 가장 치열했다. 1세트 6-6 동점에서 흥국생명이 상대 러츠의 공격 범실과 이주아의 서브 에이스로 8-6 리드를 잡았다. GS칼텍스는 강소휘와 러츠의 공격을 앞세워 9-9 동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이른 작전타임으로 주의를 환기시켰다. 밀리면 안된다는 판단이었다.

11-11까지 팽팽했던 초반 기싸움은 러츠의 강타에 이은 권민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GS가 13-11로 2점을 앞선 가운데 전개됐다. 흥국생명은 브루나의 득점에 이은 김미연의 블로킹 득점으로 17-17 동점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이소영과 러츠의 강타로 20-18을 만들며 흐름을 쥐기 시작했다. 이소영의 터치 아웃 득점에 러츠의 서브가 네트를 타고 득점으로 연결되며 스코어는 22-19가 됐다.

흥국생명은 이주아의 블로킹 득점으로 20-22 추격에 나섰다. GS는 러츠의 오른쪽 득점으로 달아났다. 김연경과 이주아가 나란히 선 가장 높은 블로킹 벽을 뚫어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22-23 압박에 나섰다. 이번에는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흐름을 끊었다. 효과는 있었다. 흥국생명 이주아의 서브가 아웃됐다. 이후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강타로 23-24 압박에 나섰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GS칼텍스는 러츠의 백어택 득점으로 세트를 손에 넣었다.

2세트. 흥국생명이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김미연의 강타와 이주아의 속공 득점에 이은 브루나의 서브 에이스로 격차를 벌렸다. 상대 범실까지 더해지며 8-4로 4점을 앞섰다.

리드는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어려운 볼을 득점으로 연결시킨 이후 브루나의 강타로 12-7까지 앞섰다.

GS칼텍스는 추격했다. 문명화의 서브 때 러츠가 연속 득점을 올렸다. 강소휘의 몸을 던진 디그까지 빛났다. 순식간에 13-13 동점이 됐다.

계속된 15-15에서 GS는 강소휘와 권민지의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후 GS칼텍스의 연속 범실로 세트는 팽팽한 접전이 됐다. 흥국생명은 상대 3연속 범실로 18-17 역전에 성공했다. 공격 득점 없이 흥국생명이 20-18까지 리드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강소휘의 연속 강타로 20-20을 만들며 다시 맞섰다.

갈림길은 이 때 였다. GS칼텍스는 안혜진의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다시 찾아왔다. 흥국생명이 브루나의 왼쪽 강타로 21-21을 만들었지만 GS는 긴 랠리를 러츠의 왼쪽 득점으로 마무리 했다. 이번에는 흥국생명 브루나의 범실이 나왔다. 23-21로 앞선 GS칼텍스는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에 올라선 뒤, 러츠의 타점 높은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 했다. 스코어는 25-22였다.

3세트. 벼랑 끝에 몰린 흥국생명이 세트 중반 이후 이번에는 물러서지 않았다. 12-12 동점에서 김연경의 강타에 이어 김연경과 김다솔이 블로킹 득점에 성공하며 15-12로 앞섰다. 김채연과 이한비의 득점으로 스코어는 21-15까지 크게 벌어졌다.

GS칼텍스는 문명화의 블로킹 득점과 러츠의 강타로 17-22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은 좁혀들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이주아의 득점에 이어 김연경의 연속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세트를 25-19로 따내며 미소 지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 들어 처음으로 체스틀 따내는 순간이었다.

4세트. 7-7 동점에서 흥국생명이 다시 힘을 냈다. 김연경이 연속 득점 이후 서브 득점까지 올리며 11-8로 앞섰다. GS칼텍스는 추격했다. 러츠의 블로킹 득점과 공격 득점으로 12-13 압박에 나섰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브루나와 김연경의 득점으로 16-13 리드 상황에서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접어들었다. GS칼텍스는 3세트에 이어 이번에도 연속 범실이 나왔다.

흥국생명은 19-13까지 6점을 앞서며 여유를 찾기 시작했다. 박혜진의 득점으로 전광판은 20-13을 가리켰다. 이주아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며 전광판은 22-13이 새겨졌다. GS칼텍스는 강소휘가 부상으로 박혜민과 교체되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결국 4세트도 흥국생명이 따냈다. 김연경의 강타로 23-16 리드를 가져온 뒤, 브루나의 강타에 이은 상대 범실로 세트를 마무리 했다. 스코어는 25-17이었다. 

파이널 세트. GS칼텍스는 다시 힘을 냈다. 강소휘 자리에 유서연이 대신 들어섰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러츠의 강타와 한수지의 블로킹 득점에 이어 문명화의 서브 에이스로 4-0 리드를 잡았고, 유서연의 퀵오픈 득점과 이소영의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8-2로 6점을 앞선 가운데 코트를 체인지 했다.

GS칼텍스는 우승을 향해 다가섰다. 이소영의 연속 강타가 폭발하며 12-3까지 멀찌감치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여기까지였다. 마지막 득점은 러츠의 손 끝에서 나왔다. GS칼텍스는 5세트 투혼으로 승리를 완성시키며 환호했다. 

GS칼텍스가 트레블 달성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우승 확정 후 포즈를 취하는 GS칼텍스 선수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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