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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인정' 박상하, 선수 은퇴 결정...구단도 수용
홍성욱 기자 | 2021.02.22 18:42
박상하.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박상하(삼성화재)가 과거 학교 폭력을 인정하며 선수 은퇴를 결정했다. 

박상하는 최근 불거진 과거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또한 선수 은퇴 의사를 밝혔다. 삼성화재는 이를 수용했다.

삼성화재는 소속 선수인 박상하의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들, 그리고 모든 배구 팬들에 사과했다.

박상하는 학창 시절 두 차례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이에 대한 책임을 느낀 박상하는 22일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했다. 구단도 박상하의 은퇴를 수용키로 결정했다. 

삼성화재는 이후 현 선수단 뿐아니라 향후 선수 선발 단계에서부터 학교 폭력 및 불법 행위 이력에 대해 더욱 더 면밀히 조사하고, 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학교 폭력 피해자들의 신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배구연맹과 함께 대응키로 했다.

박상하가 학교 폭력과 관련해 은퇴를 결정하면서 최근 배구계를 강타한 학교 폭력 사태 이후 현역에서 자의로 은퇴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박상하는 "최근 논란이 된 저와 관련된 학교 폭력 논란으로 본의 아니게 구단, 동료, 배구 팬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저는 학창시절 학교폭력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중학교 시절 친구를 때린 사실이 있고, 고등학교 시절 숙소에서 후배를 때린 사실이 있습니다. 운동선수 이전에 한 명의 성인으로서, 최근 불거지는 스포츠계 학교 폭력 논란을 지켜보며 계속해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중고교 시절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너무나 죄송한 마음 뿐이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진심어린 사과를 구했다. 

박상하는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드린 것에 대한 저의 책임을 통감하고, 어떤 이유로도 학교폭력이 정당화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이에 책임을 지고 현 시간부로 배구선수를 은퇴하여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상하는 "연락이 닿아 사과의 마음을 전한 친구도 있지만, 아직 연락 드리지 못한 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게시글 내용에 대해서는 진실 규명 의지도 밝혔다. 박상하는 "지난 19일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게시된 저의 동창생 납치 및 감금, 14시간 집단 폭행과 같은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향후 관련 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과거 사실을 인정하며 선수 은퇴를 결정한 박상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에 유포에 대해서는 확실히 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마지막으로 박상하는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과 구단, 동료, 관계자, 배구 팬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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