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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ㆍ이다영'으로 시작된 학교 폭력, 배구계 과거 폭력까지 줄소환
홍성욱 기자 | 2021.02.20 08:18
KB손해보험 이상렬 감독(왼쪽)과 삼성화재 박상하.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지난 10일 한 인터넷사이트 게시판에 흥국생명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과 관련한 글이 올라왔다. 

당일 오후 두 선수는 이를 인정하고, 자필 사과문을 자신의 SNS 계정에 각각 올렸다. 이후 구단은 두 선수에 대해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대한민국 배구협회는 두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까지 박탈했고, 어머니 김경희 씨에 수여한 '장한 어버이상'도 취소 절차에 돌입했다. 

설연휴 기간 이번에는 OK금융그룹 송명근과 심경섭의 학교 폭력 의혹이 게시판에 올라왔다. 두 선수는 자숙하는 의미로 남은 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해당 구단도 이를 수용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크고 작은 학교 폭력 문제로 여자부 몇몇 구단이 소속 선수 과거 학교 폭력 문제로 조사에 나선 상황에서 다시 남자부까지 연쇄 학교 폭력과 폭력 의혹이 터져나왔다. 

지난 17일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경기 후 KB 이상렬 감독의 현장 인터뷰 이후, 한국전력 박철우가 지난 2009년 국가대표 시절 당시 이상렬 대표팀 코치의 폭행 사건을 거론하며 상처가 깊이 남아있음을 언급했다. 

박철우는 18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 감독의 폭행 이후 심경을 차근차근 털어놓기도 했다. 

이상렬 감독은 박철우에게 진심어린 용서를 구할 계획이지만 이미 언론을 통해 사건이 거론된 상황에서 잘 수습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19일에는 삼성화재 박상하의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삼성화재 구단은 박상하와 면담을 가졌다.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면담 결과 박상하는 해당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구단은 좀더 명확한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구단 차원에서 게시글 작성자와 대면 면담 및 구체적인 사실 확인을 진행키로 했다. 또한 명확한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박상하를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흥국생명 이재영과 이다영으로 시작된 학교 폭력 폭로는 전 배구계로 확산되고 있다. 사태는 전 배구계를 지나 타종목까지 번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 만연했던 학교 폭력과 폭력으로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용기를 내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있다.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이 중요하지만, 사실로 인정하고 확인된 사안에 대해서는 명확한 공개 사과가 필요해졌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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