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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르다’ 흥국생명 vs ‘오늘은 이긴다’ KGC인삼공사
홍성욱 기자 | 2021.02.19 11:03
흥국생명 김다솔 세터(왼쪽)와 KGC인삼공사 하효림 세터.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가 19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5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홈팀 흥국생명은 17승 7패 승점 50점으로 선두다. 하지만 최근 4연패를 당하며 어려운 상황이다. 오늘 패하면 5라운드 전패가 된다.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KGC인삼공사는 9승 15패 승점 27점으로 5위다. 최하위 현대건설(승점 26)의 추격을 뿌리치는 동시에 4위 IBK기업은행(승점 35)과의 간극을 좁혀두어야 한다.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은 흥국생명이 모두 승리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는 3-1이었고, 3라운드는 3-2로 끝났다. 지난 1월 20일 4라운드 경기는 3-0으로 마무리 됐다.

두 팀 모두 선수단에 변화가 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이다영이 학교 폭력 관련 구단 징계로 무기한 출전 정지 상황이다. 가뜩이나 이다영의 토스가 흔들리면서 연패를 당한 상황에서 두 선수가 빠진 흥국생명은 전력에 타격을 받았다.

특히 이재영이 빠진 건 흥국생명에 치명타 였다. 일단 이재영의 리시브 비중이 상당했다. 안정된 리시브에 이어 공격 능력까지 갖췄던 선수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빠진 두 경기에서 거의 완패를 당했다. 프로 팀과 프로 팀의 대결로 느껴지지 않는 경기였다. 리시브가 흔들렸고, 토스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공격 능력이 있는 김연경 쪽으로 하이볼이 집중됐고, 상대 블로킹 벽은 김연경 앞에 와 있었다.

하지만 삼세번이라고 계속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할 리는 없다. 기본적으로 팀은 패하면서 대비책이 마련된다. 일단 흥국생명은 리시브 라인 구축이 먼저다. 지난 IBK기업은행전에서 흥국생명은 김미연이 리시브 28개(효율 28.5%), 도수빈이 21개(효율 42.8%), 김연경이 13개(효율 38.4%)를 받았다. 상대가 김미연 쪽을 우선 공략했다는 걸 알 수 있다. 김미연이 이를 버텨내야 다음 과정이 잘 이뤄질 수 있다.

세터는 김다솔이 나서고 있다. 김다솔은 이미 이다영이 있을 때도 교체 투입이 여러번 있었다. 김다솔이 볼을 올렸을 때 구질과 방향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 얼마나 공격수들이 해결해줄 수 있느냐도 세터의 자신감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흥국생명은 선수단 전체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경기력 마저 흔들리니 참담한 분위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 오늘 공격 결정력이 필요하다.

더구나 대체 외국인선수 선택도 아쉽다. 분명 당시 공격 결정력이 있는 선수가 있었음에도 브루나를 선택한 건 의외였다. 아무도 데려올 선수가 없고 유일하게 브루나만 남아 있었던 건 절대 아니었다. 결국 그 당시 선택 하나가 지금과 같은 비상상황에서 큰 어려움으로 귀결되고 있다.

오늘 흥국생명은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내야 한다. 김미연, 김연경에 박현주까지 강한 서브로 흔들 필요가 있다.

공격은 김연경과 김미연 중심이다. 여기에 브루나를 믿고 쓸 것인지, 아니면 김다은이나 이한비로 갈지를 확실히 정해야 한다. 연습경기 하듯 넣고 빼고를 반복하면 결국 그 선수가 늘지도 않고, 전체적으로 무너질 뿐이다. 프로경기는 선수의 책임감이 필요하다. 경험보다는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무대다.

KGC인삼공사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1승을 올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를 잘 살려야 한다. 오늘도 지면 치욕이다. 현재 KGC인삼공사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KGC 역시 리시브가 고질적으로 힘들었다.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14일 GS칼텍스전에서 고의정이 리시브 28개(효율 14.2%), 최은지가 26개(효율 46.1%), 오지영이 15개(효율 46.6%)를 받았다. 고의정 쪽을 상대가 겨냥했다. 이 부분이 흔들리면 하효림 세터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KGC는 염혜선 세터와 디우프의 호흡이 조화를 이루지 못한 가운데 최근 경기 하효림이 먼저 코트에 나섰다. 지난 6일 현대건설전은 염혜선이 교체 투입돼 리버스 스윕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염혜선은 이후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전력을 이탈했다. 남은 시즌은 하효림 세터 체제로 이어진다. 하효림에게는 큰 기회다.

하효림은 디우프와의 조화는 괜찮다. 단, 나머지 선수들의 활용이 중요하다. 특히 한송이와 박은진 활용이 좀더 이뤄진다면 금상첨화다.

오늘 경기는 서브 강도와 정확도, 그리고 두 팀 리시브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승패는 여기서 1차적으로 갈린다. 두 가지가 엇비슷하다면 흥국생명 김연경과 김미연, KGC 디우프의 득점력을 눈여겨봐야 한다.

흥국생명 김연경의 공격을 KGC 디우프와 한송이 리시브 라인이 집요하게 따라다닐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흥국생명의 대응 또한 체크포인트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흥국생명의 경기는 지난 두 경기와는 분명 다를 것으로 기대된다. KGC인삼공사는 상대 전적 4전 전패를 끊어낼 기회를 잡았다. 그래서 더 흥미로운 대결이다.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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