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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혼자서는 역부족’ 흥국생명, IBK기업은행에 0:3 완패로 4연패 수렁
홍성욱 기자 | 2021.02.16 20:15
흥국생명 김연경이 네트 앞에서 IBK 김하경과 볼을 다투고 있다. (C)KOVO

[스포츠타임스=인천, 홍성욱 기자] 김연경 혼자서 1인 3역 이상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에 0-3 완패를 당했다.

흥국생명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다. 팀 공격의 한 축인 레프트 이재영과 주전 세터 이다영이 학교 폭력 가해자로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당하면서 선수단에서 제외됐고, 설상가상으로 외국인선수 브루나 또한 아직 손발을 맞춰가는 단계였다. 사실상 주전 3명이 빠진 상황.

결국 김연경 혼자서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리시브가 흔들렸고, 토스 또한 방향성과 정확도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결과는 완패였다. 흥국생명은 시즌 첫 4연패에 빠졌고, 17승 7패 승점 50점으로 선두는 유지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12승 13패 승점 35점을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4위 였지만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6)에 승점 1점 차로 다가섰다.

IBK기업은행은 라이트 라자레바, 레프트 표승주와 김주향, 센터 김수지와 김희진, 세터 김하경, 리베로 신연경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흥국생명은 라이트 브루나, 레프트 김연경과 김미연, 센터 김세영과 이주아, 세터 김다솔, 리베로 도수빈이 선발로 출전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IBK기업은행이 흐름을 잡았다. 라자레바의 강타에 표승주의 서브 에이스가 더해졌다. 라자레바의 후위 강타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스코어는 13-5까지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브루나의 공격이 아웃되자 라이트 김다은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어진 김미연의 왼쪽 공격까지 블로킹에 잡히면서 스코어는 17-5까지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박혜진 세터를 투입했지만 이어진 김미연의 공격이 다시 차단 당했다. 속수무책이었다.

IBK기업은행은 김수지의 이동 공격으로 20점 고지에 올라섰다. 이후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맹공을 앞세워 간극을 좁혔다. 흐름도 되찾았다. 1세트는 이런 분위기 속에 IBK기업은행이 따냈다. 스코어는 25-21이었다.

2세트. 흥국생명이 김연경 위주로 공격을 풀어내자 IBK기업은행은 김수지가 블로킹 벽을 쌓았다. 신연경은 크로스 공격을 철저히 대비했다. 결국 이는 적중했다.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의 전후위 득점에 김주향의 퀵오픈은 앞세워 18-7까지 달려나갔다.

흥국생명은 브루나를 다시 투입했지만 공격 결정력은 나오지 않았다. 2세트도 싱겁게 마무리 됐다. 스코어는 25-10이었다.

마지막 3세트도 일방적이었다. 초반부터 라자레바의 맹공에 김희진과 김수지가 거들고 나섰고, 김주향과 표승주의 득점까지 어우러졌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17-6으로 벌어졌다. 승부는 이미 기울었다. 

IBK기업은행이 이번 시즌 흥국생명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는 순간이었다. 

기뻐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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