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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탈출’ KB손해보험 vs ‘3연승 도전’ OK금융그룹
홍성욱 기자 | 2021.01.19 10:25
KB손해보험 케이타(왼쪽)와 OK금융그룹 펠리페.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이 19일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4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현재 2위와 3위에 자리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이 13승 9패 승점 40점으로 2위고, OK금융그룹은 15승 7패 승점 39점으로 3위다. 선두 대한항공(15승 8패 승점 44)과 4위 우리카드(13승 9패 승점 38) 사이에 자리한 두 팀은 오늘 경기가 갈림길이 될 수 있다.

이미 방향성은 진행중이다. KB손해보험은 최근 3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새해 들어 처음 상대한 삼성화재에 2-3으로 패한 것이 결정타였다. 이후 8일 한국전력에 0-3 완패를 당했고, 15일 대한항공에는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3연패라는 최근 상황을 벗어나려는 KB손해보험이다.

KB손해보험의 이번 시즌은 5연승으로 화려하게 시작됐다. 이후 11월 10일 역시 5연승을 내달리던 OK금융그룹과 1라운드 선두를 가리는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KB손해보험의 1-3 패배였다. 연승에도 제동이 걸렸다. 반면 OK금융그룹은 1라운드를 6연승으로 마무리 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사흘 뒤, 홈으로 OK금융그룹을 불러들여 3-1 승리를 거뒀다. 확실한 설욕이었다. 세리머니 논란에 두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펼쳐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

이후 KB손해보험은 3연승 두 차례와 3연패 두 차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3연패 과정에서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이 두 번 모두 포함됐다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대한항공전은 선전했다고 볼 수 있지만 삼성화재전 연패는 분명 아쉬움이 남는다. 오늘 경기를 통해 흐름 반전에 나서는 KB손해보험이다.

OK금융그룹은 최근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에 연승을 거뒀다. 모두 3-2 승리였다. 자칫하면 패할 뻔 했지만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이번 시즌 OK금융그룹은 연패가 단 한 차례 밖에 없었다. 큰 위기 없이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석진욱 감독이 뎁스 강화로 백업시스템을 다진 덕분이다.

펠리페의 활약에 업다운이 있지만 이 또한 길어지지는 않았다. 펠리페는 훈련을 통해 많이 때리면서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레프트 송명근과 심경섭의 플레이가 올라오지 않자, 석 감독은 김웅비와 차지환을 기용하는 변화를 주기도 했다. 최근 연승 비결이기도 하다.

OK금융그룹은 레프트에 이들 외에도 최홍석이 있지만 허벅지 부상으로 최근 결장 중이다. 최홍석이 합류하면 5명을 번갈아 기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라이트 백업 조재성도 레프트 투입이 가능하다. 전병선은 서브로 기여하고 있다.

센터는 진상헌과 박원빈 라인을 축으로 전진선과 박창성이 가세했다. 이민규 세터와 더불어 권준형 세터가 준비하고 있고, 곽명우 세터 또한 복귀 준비에 바쁘다. 부용찬 리베로는 부상을 털고 돌아왔고, 정성현 리베로와 함께 조국기 리베로도 거든다.

주전 한 두 명이 부상으로 빠져도 백업시스템으로 이를 커버하는 OK금융그룹이다. 단, 펠리페가 기본 역할을 해줬을 때 이 시스템이 무리 없이 작동한다는 점이 체크 포인트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활약이 절대적인 팀이다. 케이타는 전천후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왼쪽에서 김정호가 화답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김정호는 최근 발가락 부상으로 결장하다 지난 경기에 출전하며 코트 복귀를 알렸다. 완전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경기에 나섰다. 오늘 출전 여부와 활약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KB손해보험은 최근 레프트에 김정호와 정동근이 주로 나선다. 정동근은 지난 대한항공전에서 다리에 쥐가 나 세트가 바뀌거나 작전타임 때 트레이너를 통해 혈액순환 요법으로 가라앉혔다.

이상렬 감독은 “동근이가 이전에는 못하면 바꿔줬지만 지금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이 정동근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 것.

KB손해보험은 레프트 김동민과 홍상혁, 그리고 여민수까지 투입하며 맞서고 있다. 센터 라인은 김홍정의 손가락 골절 이탈로 박진우와 구도현이 나선다. 김재휘가 준비를 하고는 있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최대한 출전시키기 않으며 보호하려 한다. 구도현이 잘 버텨줘야 한다.

황택의 세터가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최익제의 날카로운 서브도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리베로는 김진수와 김도훈이 최근 나서고 있다.

오늘 경기는 접전이 예상된다. 두 팀의 물러서지 않는 혈투가 그려진다. 이번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선 KB손해보험이 2승 1패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12월 26일 맞대결에서 KB손해보험이 3-1로 승리한 바 있다.

전혀 예측이 불가능한 경기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끄덕일 수 있는 두 팀의 대결이다. KB손해보험은 최근 연패를 당했지만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다. 버티는 힘이 생겼다. 연패 후 다시 연승을 내달리는 힘을 보여준 기억이 있다. OK금융그룹은 차분하게 시즌을 잘 이어오고 있다. 최근 흐름도 좋다. 팀내 경쟁구도 또한 자리를 잡았다.

그래서 오늘 경기 결과가 더욱 궁금해진다. 두 팀 모두 상대 에이스에 대한 블로킹과 수비 전략이 확실해야 이길 수 있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남자배구의 매력에 빠질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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