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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삭발 투혼’ 우리카드, 대한항공에 3:2 접전 끝에 승리
홍성욱 기자 | 2021.01.12 21:38
우리카드 알렉스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인천, 김용근 기자

[스포츠타임스=인천, 홍성욱 기자] 우리카드가 알렉스의 삭발 투혼 속에 선두 대한항공에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대한항공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5-21, 28-26, 24-26, 18-16)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연승에 성공한 우리카드는 12승 9패 승점 35점을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4위였지만 3위 OK금융그룹(승점 37)에 승점 2점 차로 다가섰다. 반면 대한항공은 14승 8패 승점 42점으로 선두는 유지했다. 승점 1점을 추가했지만 아쉬운 패배는 여운이 남았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35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고, 나경복과 함께 교체 투입된 류윤식이 각 11점 씩을 도왔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32점, 곽승석이 20점, 정지석이 18점을 올렸지만 범실 40개가 발목을 잡았다.

알렉스는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여자친구에게 머리를 잘라 달라고 요청했고, 짧은 머리로 경기에 임했다. 고비마다 공격 결정력을 보이며 경기를 지배했고, 승리를 견인했다. 

우리카드는 라이트 알렉스, 레프트 나경복과 한성정, 센터 하현용과 최석기, 세터 하승우, 리베로 이상욱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대한항공은 라이트 임동혁, 레프트 정지석과 곽승석, 센터 진지위와 조재영, 세터 한선수, 리베로 오은렬이 선발로 출전했다.

1세트 10-10 동점에서 대한항공이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진지위의 서브 에이스와 정지석의 강타에 이은 상대 범실로 14-11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흐름을 이었다. 진지위가 상대 나경복의 공격을 차단한 이후 알렉스의 퀵오픈까지 막아서며 20-15를 전광판에 새겼다. 신바람이 난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임동혁의 강타에 이은 상대 범실로 세트를 손쉽게 손에 넣었다. 스코어는 25-18이었다.

2세트. 우리카드는 레프트 류윤식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17-17까지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세트 중후반 흐름을 잡은 쪽은 우리카드였다. 상대 연속 범실에 알렉스의 오른쪽 강타가 성공되면서 20-17로 앞섰다.

대한항공은 추격 시점에서 임동혁의 공격 범실로 브레이크가 걸렸다. 23-20 리드를 유지한 우리카드는 하현용의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를 25-21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23-23까지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임동혁의 득점으로 대한항공이 먼저 세트 포인트에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류윤식의 퀵오픈 득점으로 맞서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갔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퀵오픈 득점으로 다시 세트 포인트를 터치 했지만 이어진 공격 때 임동혁의 네트 터치가 나오며 세트를 마무리 하지 못했다.

계속된 25-25에서 대한항공 정지석의 백어택이 우리카드 하승우의 손가락을 터치했지만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두 팀 모두 비디오 판독이 없었다. 결국 원심 아웃이 유지되면서 우리카드의 득점이 인정됐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퀵오픈 득점으로 다시 26-26 동점을 만들며 맞섰지만 세트는 우리카드의 차지가 됐다. 알렉스의 백어택 득점 이후, 상대 네트 터치 범실로 우리카드가 세트의 주인이 됐다. 스코어는 28-26이었다.

4세트. 중반까지 대한항공이 흐름을 잡았다. 곽승석과 정지석의 퀵오픈 득점이 차례로 성공되며 18-15로 앞섰다. 곽승석은 후위 득점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의 20-17 리드는 계속됐다.

우리카드는 최석기의 속공 득점에 이은 장준호의 블로킹 득점으로 20-21로 압박했다. 알렉스의 서브 에이스로 마침내 21-21 동점까지 이르렀다. 

4세트도 듀스로 이어지는 손에 땀을 쥐는 승부였다. 해결사는 대한항공 정지석이였다. 두 차례 연속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파이널 세트 11-11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대한항공 진성태가 상대 알렉스의 오른쪽 공격을 차단하며 12-11로 1점을 앞섰다. 귀중한 득점이었다. 하지만 이어진 임동혁의 서브가 네트를 때리며 전광판은 12-12 동점을 가리켰다. 

계속된 13-13에서 곽승석의 중앙 파이프 득점으로 대한항공이 매치 포인트에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다. 

쉽사리 끝나지 않던 승부는 결국 마침표를 찍었다. 계속된 16-16에서 대한항공 정지석의 서브가 아웃된 이후 우리카드는 이어진 랠리에서 상대 공격 범실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했다. 대한항공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사용하며 마지막 확인에 나섰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된 상황이었다.  

우리카드가 눈 내리는 인천 원정길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두는 순간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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