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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전승 우위’ OK금융그룹 vs ‘3연승 도전’ 현대캐피탈
홍성욱 기자 | 2021.01.10 11:37
OK금융그룹 펠리페(왼쪽)와 현대캐피탈 다우디.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이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10일 오후 2시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OK금융그룹은 13승 7패 승점 35점으로 3위다. 위로는 대한항공(승점 41)과 KB손해보험(승점 39)이 있고, 아래로는 우리카드(승점 33)와 한국전력(승점 31)이 있다. 지금부터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는 상황.

원정팀 현대캐피탈은 6승 13패 승점 16점으로 최하위다. 오늘 경기를 통해 3연승과 함께 최하위 탈출을 노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2월 29일 삼성화재에 3-0 완승을 거둔 이후, 지난 6일 대한항공에 3-2 승리를 거두며 연승에 성공했다. 리빌딩 이후 첫 연승이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이 구상했던 밑그림이 코트에서 그려졌다는 측면에서 큰 성과를 얻었다. 승리 이후 눈길에 천안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로 향하느라 긴 시간이 걸렸지만 기쁜 마음에 지치지도 않았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최근 4경기 1승 3패다. 새해 첫 날 삼성화재에 3-0 완승을 거뒀지만 지난해 12월 23일 대한항공에 2-3으로 패했고, 26일에는 KB손해보험에 1-3으로 패했다. 지난 7일에는 우리카드에 0-3으로 무너졌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의 위력이 경기를 통해 나타나고 있지 않아 우려스럽다. 여기에 부상 선수들도 많다. 리베로 부용찬이 훈련에 다시 임하고 있지만 직전 경기까지 결장했고, 세터 곽명우와 센터 박원빈도 부상 중이다. 이들이 돌아오면 그 때 완전체로 연승가도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

오늘 경기 OK금융그룹은 펠리페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펠리페가 막혔을 때 국내 선수들로 풀어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지난 우리카드전을 통해 확인됐다. 송명근과 심경섭으로 경기를 끌어가는 것이 쉽지 않았고, 교체 투입된 조재성 역시 마찬가지였다. 일단 펠리페가 자기 몫을 해줘야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OK금융그룹이다.

펠리페는 이민규 세터와의 호흡이 썩 좋지 않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보여준 활약에 비해 한 계단 내려간 모습이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토스 높이 차이도 보인다. 이민규 세터도 맞춰가야 겠지만 일정 부분은 펠리페의 책임이다. 공격수는 세터의 손을 떠난 볼을 맞춰 때릴 수 있어야 한다. 특히 팀의 에이스는 그래야 한다. 오늘 경기 책임감이 중요한 펠리페다.

펠리페는 지난 경기에 앞서 블로킹 훈련 중 손가락에 통증이 있었을 뿐, 어깨와 무릎에는 이상이 없다고 석진욱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언급한 바 있다. 출전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펠리페의 활약 속에 국내 선수들도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1라운드 전승을 할 때 활력 넘치던 선수단 분위기는 실종됐다. 오늘 승리와 더불어 이 부분을 찾아내야 하는 OK금융그룹이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의 공격이 여전하고, 김명관 세터의 성장이 눈에 보이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레프트 허수봉과 김선호의 활약에 센터는 최민호와 더불어 차영석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 특히 차영석의 속공과 개인시간차 득점이 현대캐피탈의 새로운 트레이드 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박경민 리베로의 순발력과 버텨내는 힘이 최근 현대캐피탈의 연승을 지탱하고 있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이시우의 세트 후반 서브 또한 그랬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세 차례 맞대결은 모두 OK금융그룹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모두 3-1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3라운드는 지난해 12월 10일 펼쳐졌다. 꼭 한 달 만에 두 팀이 다시 만난다.

OK금융그룹은 반전의 실마리를 찾으려 한다. 연패 없이 선두권 경쟁을 이어나가려 한다. 현대캐피탈은 3연승을 노린다. 한 달 전과는 진일보한 다른 팀이다.

오늘 경기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1세트 초반 기싸움이 중요하다. 상대 펠리페를 막는 현대캐피탈의 블로킹 시스템을 유심히 지켜보면 경기를 훨씬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된다. 기다려왔던 바로 그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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