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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기술, 연승의 능력’ 흥국생명 vs GS칼텍스
홍성욱 기자 | 2020.12.05 09:20
흥국생명 이재영(왼쪽)과 GS칼텍스 이소영.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2020-2021 V-리그 3라운드의 문을 연다.

두 팀은 5일 오후 4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번 시즌 두 팀은 만나면 치열했고, 뜨거웠다. 이슈도 많이 남겼다.

시작은 제천 컵대회였다. GS칼텍스가 결승전 3-0 승리로 불꽃처럼 타올랐다. 우승컵도 들어올렸다. 흥국생명은 시즌 전까지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10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둔 흥국생명은 설욕에 성공했다. 방심하며 다 잡은 세트를 놓치기도 했지만 경기를 내주진 않았다.

11월 1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라운드 맞대결은 두고두고 회자되는 경기다. 경기는 흥국생명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지만 뒷맛이 개운하지 않았다.

파이널 세트 혈투였고,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듀스 직전에는 흥국생명 김연경이 네트를 잡아당기는 동작이 나와 이에 대한 논란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경기운영본부장이 사임한 상황이다. 하지만 매듭지어진 건 아니다. 출구를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이 논란은 KOVO가 정리할 몫이다.

두 팀 선수들은 경기를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두며 절대우위를 확인하려 한다. GS칼텍스는 도전하고 있다. 이번에는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김연경의 팀이다. 김연경이 없었다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을까. 김연경의 하드캐리가 흥국생명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위기마다 김연경이었다.

여기에 이재영이 공수활약으로 팀의 보조공격수 역할을 하고 있다. 주공격수 자리를 잠시 내려놓은 건 이재영에게도 선수생활 연장이라는 결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무릎에 물이 차지 않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다.

루시아의 어깨 부상은 당장은 큰 영향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루시아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1라운드 GS칼텍스전 역시 루시아가 오른쪽에서 뚫어내지 못했다면 패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루시아 대신 김미연이 투입되면 그 자리의 블로킹과 전위 공격력, 후위 공격력에서 경기 양상이 달라진다. 이 부분이 우승 여부를 결정 짓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오늘 경기 역시 루시아의 자리에 대한 흥국생명의 고민 흔적을 점검해야 한다.

리베로 포지션도 덜 보일 뿐이지 흥국생명에는 아픈 손가락이다. 어렵사리 걷어올리고, 힘차게 때려 얻은 1점은 단순한 1점이 아니다.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천금 같은 점수다. 이런 모습이 남은 라운드 흥국생명에 필요하다.

GS칼텍스는 러츠의 활약에 이소영과 강소휘의 활약이 더해지며 삼각편대를 이룬다. 최근 강소휘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유서연이 그 자리에서 활약했다. 강소휘가 부상을 털고 복귀하면서 GS칼텍스는 스쿼드가 튼실해졌다.

2라운드 맞대결에 나서지 못했던 강소휘가 오늘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다면 양상은 또 달라질 수 있다. GS는 강소휘의 활약 여부에 경기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는 팀이다. 강소휘가 GS의 아이콘 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악착같은 수비 또한 GS칼텍스의 강점이다. 최근 한수진 리베로를 보면 의지가 보인다. 기량도 올라오고 있다.

오늘 경기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 같다. 흥국생명이 이겨 11연승과 함께 지난 시즌 승리를 포함한 여자부 연승 신기록을 갈아치울수도 있고, GS칼텍스가 이겨 5연승과 함께 흥국생명의 연승 기록을 막아설수도 있다.

문제는 과정이다. 어떤 승부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지 궁금하다. 관전포인트는 여럿이다. 두 팀 승패가 중요한 상황이다. 우선 서브의 강도와 까다로움, 이에 따른 리시브가 가장 큰 요소다. 여기서 비교 우위를 가져가야 경기를 승리로 만들어낼 수 있다.

그 다음은 세터 싸움이다. 흥국생명 이다영과 GS칼텍스 안혜진의 멋진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막상막하다. 나머지는 공격결정력, 블로킹, 수비와 2단 연결 능력이다. 과연 이 가운데 어떤 요소가 결정적인 승패의 갈림길이 될까.

오후 4시부터 경기를 지켜보면 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다.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배구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경기라 하겠다. 싸움의 기술과 연승의 능력이 걸려있는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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