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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미로 이겼다’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에 3:1 승리로 5연승 질주
홍성욱 기자 | 2020.12.02 21:07
기뻐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C)KOVO

[스포츠타임스=천안, 홍성욱 기자] 한국전력이 노련함을 무기로 5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전력은 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19-25, 25-21, 28-26)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개막 7연패 후 5연승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5승 7패 승점 16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4승 8패 승점 18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두 팀의 대결은 관심거리였다. 지난 11월 13일 트레이드를 단행한 이후 첫 맞대결이었기에 더욱 그랬다. 한국전력 신영석과 황동일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천안 원정길에 나섰고, 현대캐피탈 김명관과 이승준 역시 홈에서 옛 동료들을 마주했다.

더구나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앞선 우리카드전 승리 이후 오늘 경기에서 한국전력 연패를 끊겠다고 선전포고까지 해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경기는 한국전력의 승리였다. 노련미에서 차이가 확실히 났다. 볼을 다루는 능력 또한 그랬다. 한국전력은 러셀의 활약 속에 신영석이 득점 대열에 가세히면서 경기를 풀어냈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를 중심으로 나머지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1세트부터 누적된 범실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범실 32-15는 이날 경기 승패를 말하고 있었다. 

한국전력은 라이트 박철우, 레프트 러셀과 이시몬, 센터 신영석과 조근호, 세터 황동일, 리베로 오재성이 선발로 출전했다. 현대캐피탈은 라이트 다우디, 레프트 허수봉과 김선호, 센터 최민호와 박준혁, 세터 김명관, 리베로 박경민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초반부터 한국전력이 흐름을 움켜쥐었다. 상대 범실로 선취점을 뽑았고, 다우디의 공격을 러셀이 차단했다. 황동일의 중앙 득점에 이은 러셀의 블로킹 득점과 이시몬의 퀵오픈 득점으로 한국전력이 8-5로 앞섰다.

이 리드는 세트가 끝날 때까지 바뀌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조근호의 두 차례 속공 득점에 이은 러셀의 블로킹 득점으로 19-10까지 크게 앞섰다.

1세트는 한국전력이 24분 만에 손에 넣었다. 범실이 세트의 주인을 구분 지었다. 한국전력은 범실이 1개였지만 현대캐피탈은 무려 12개였다.

2세트. 3-3 초반 접전에서 러셀의 강타에 이은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한국전력이 5-3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차영석이 속공을 시도했지만 세터와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그래도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의 강타로 추격했다. 10-11까지 따라붙었다. 차영석은 박철우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12-12 동점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김선호와 최민호가 러셀의 공격을 연속으로 차단하며 17-15로 흐름을 잡았다. 김선호의 퀵오픈 득점에 다우디의 후위 강타로 스코어는 20-16이 됐다.

한국전력은 김광국 세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임성진과 이태호까지 투입했지만 벌어진 스코어는 만회하기 어려웠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의 백어택 득점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를 따냈다. 스코어는 25-19였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한국전력이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박철우의 후위 강타에 이은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과 조근호의 서브 에이스로 4-1 리드를 잡았다. 상대 공격 범실과 러셀의 강타로 전광판은 8-2가 됐다.

한국전력은 흐름을 놓지 않았다. 신영석이 두 차례 속공을 성공시켰고, 러셀은 퀵오픈 득점으로 화답했다. 스코어는 19-11까지 벌어졌다. 박철우의 강타로 20점 고지에 오른 한국전력은 러셀의 전후위 맹공에 이은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스코어는 25-21이었다.

4세트. 12-12까지 혼전 양상이 펼쳐졌다. 치고 나간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차영석의 속공 득점에 다우디의 블로킹 득점과 김선호의 추가점으로 18-14 리드를 잡았다. 최민호의 속공 득점에 김선호의 퀵오픈 득점이 더해지며 스코어는 20-17이 됐다. 김명관은 패스 페인트로 추가점을 냈다. 전광판은 22-17을 가리켰다.

한국전력은 조근호의 블로킹 득점으로 19-22 추격에 나섰다. 황동일이 상대 다우디의 공격을 차단하며 21-23까지 따라붙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득점으로 24-21 세트포인트에 올랐지만 이후 흔들렸다. 연속 범실로 24-24 듀스를 허용한 것.

결국 경기는 한국전력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에도 범실이 결정적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이 아웃된 이후, 김명관의 세트 범실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한국전력이 5연승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러셀과 신영석이 기뻐하고 있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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