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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와 최하위로 만났다’ KB손해보험 vs 우리카드
홍성욱 기자 | 2020.12.01 10:40
KB손해보험 케이타(왼쪽)와 우리카드 알렉스.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12월의 첫 날 어김없이 배구경기가 팬들을 찾아간다. 선두 KB손해보험과 최하위 우리카드가 의정부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KB손해보험은 현재 9승 2패 승점 25점으로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최근 3연승으로 페이스도 좋다. 오늘 경기를 통해 4연승과 더불어 선두를 이어가려 한다.

원정팀 우리카드는 3승 7패 승점 10점으로 최하위다. 최근 3연패다. 오늘 경기 필승전략으로 나선다. 승점 3점을 따낼 경우 4위까지 급상승할 수 있다.

순위표에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두 팀이다. 지난 시즌만 해도 우리카드가 1위, KB손해보험은 6위였다. 8개월 사이 만들어진 이 반전은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합류로 날개를 달았다. 리시브 라인에서 김정호와 김동민이 버텨주면서 황택의 세터가 분배를 좀더 수월하게 하고 있고, 케이타가 펄펄 날면서 득점, 득점, 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중원에 김홍정의 활약이 눈부시고, 박진우도 활약하는 가운데 김재휘까지 합류해 힘이 넘친다. 곽동혁과 김진수의 리시브와 디그도 인상적이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선수단에 큰 변화가 생겼다. 내부 FA(프리 에이전트) 나경복을 라이트로 돌리면서 외국인선수 알렉스를 선발했다. 여기에 세터는 하승우와 이호건 체제로 나섰다.

문제는 알렉스로 시작했다. 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하승우 세터 체제는 초반 흔들렸고, 이호건 세터가 올라오는 모습이었지만 최근 다시 하승우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우리카드의 이번 시즌은 세터 고민이 언제까지 가느냐에 달렸다.

또 한 가지. 팀의 기둥인 나경복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나경복 없는 우리카드는 쉽지 않다. 알렉스를 라이트로 돌리고 레프트에 한성정, 류윤식, 한정훈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화력싸움이 문제다. 알렉스의 공격 결정력이 레프트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우리카드는 이상욱 리베로가 아닌 장지원, 신동광 체제다. 이상욱은 후위 세 자리에 들어간다. 이 부분도 눈여겨 살필 필요가 있다.

오늘 경기는 우리카드의 강서브와 블로킹이 중요하다.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면서 케이타로 향하는 볼이 정교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 블로킹 또한 확실하게 해야 한다. 하현용과 최석기에 장준호까지 활약이 필요하다.

선두와 최하위, 연승과 연패팀. 모든 것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한 쪽은 에이스 마저 부재상황이다. 하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해야 한다. 이기고자하는 마음만 있다면 승리는 따라올 수 있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무관중 경기다.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선두와 최하위의 대결이라지만 상당히 흥미로울 것 같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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