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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김진희 향한 아빠 포옹’ 위성우 감독 “내가 아직 선수보는 눈이 부족한 것 같다”
홍성욱 기자 | 2020.11.30 21:39
김진희를 격려하는 위성우 감독. (C)WKBL 이현수

[스포츠타임스=아산, 홍성욱 기자] “내가 아직 선수보는 눈이 부족한 것 같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김진희를 칭찬하며 이렇게 말했다.

위 감독이 이끈 우리은행은 3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61-5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6승 3패로 2위를 기록하며 선두 압박에 나섰다.

이날 경기 승리의 일등공신은 김진희였다. 풀타임 활약하며 10득점을 올렸다. 특히 종료 1분 37초를 남기고 57-54로 쫓긴 상황에서 김진희의 득점은 사실상 이날 경기 우리은행의 승리를 가져온 위닝샷이었다.

위성우 감독도 고개를 끄덕였다. 위 감독은 “오늘 진희가 그걸 넣지 못했다면 아마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김진희의 활약을 칭친했다. 다른 선수들 이름도 모두 불러 칭찬했지만 김진희의 이름을 부르면서는 말이 길어졌다.

특히 이날 김진희가 위닝샷을 터뜨린 직후 작전타임이 걸리자 위 감독은 벤치로 들어온 김진희를 꼭 안아줬다. 아빠가 딸을 안아주는 장면을 보는 듯 했다. 실제 위 감독의 외동딸도 대학생이다. 고참 선수들을 빼면 선수들과 비슷한 연령대다. 훈련 때는 무서운 감독이지만 마음으로는 선수들을 딸처럼 애지중지하는 위 감독이다. 이 날 만큼은 표현까지 자연스러웠다.

위성우 감독은 “대견하다. 진희가 사흘 사이 두 경기에 풀타임 출전했다. 작년에 무릎을 다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런 상황에서 35분 이상을 뛴다는 건 쉽지 않다. 정말 대단하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위성우 감독은 “진희가 잘해주고 있다. 정말 대견하다”며 인터뷰실을 나와서도 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에서 코트에 나선 김진희의 알토란 활약에 감동 받은 위성우 감독이었다.

1997년생인 김진희는 광주대를 졸업하고 지난 2017-2018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지금까지 보여준 김진희의 활약이 출발선상이라면 이제는 좀더 김진희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도 좋을 것 같다. 

김진희 역시 흡족한 표정으로 체육관을 나섰다. 아빠같은 위 감독의 깜짝 포옹도 큰 격려로 다가왔다. 김진희나 위성우 감독 모두 흡족한 날이었다. 

김진희를 격려하는 위성우 감독. (C)WKBL 이현수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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