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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복 없는’ 우리카드 vs ‘허수봉 전역한’ 현대캐피탈
홍성욱 기자 | 2020.11.27 11:03
왼쪽부터 우리카드 알렉스와 한성정, 현대캐피탈 허수봉과 다우디.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이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금요일인 27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우리카드는 3승 6패 승점 10점으로 6위고, 원정팀 현대캐피탈은 3승 7패 승점 8점으로 최하위다.

지난 시즌 1위와 3위에 빛나는 두 팀이 6위와 7위로 시즌 초반을 지나는 점이 생소하다. 우리카드는 최근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에 패하며 연패를 기록했다. 중위권 싸움을 이어가며 상위권을 노릴 계획이었지만 연패로 흔들렸다.

어려움도 생겼다. 지난 24일 대한항공전에서 에이스 나경복이 공격 후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1세트를 내준 이후 2세트를 따낸 우리카드는 3세트 12-12 동점에서 나경복의 득점으로 13-12로 차고 나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나경복의 부상으로 경기에서도 패했고, 이후 어려움과도 마주했다.

나경복은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발목 인대파열로 3주 혹은 4주 가량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재활 상황에 따라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나경복 없는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상상하기 어렵다. 라이트 공격수로 나서는 상황이기에 더 그렇다.

우리카드가 나경복 없이 오늘 경기에서 할 수 있는 카드는 여러가지다. 가장 유력한 건 알렉스를 라이트로 돌리고, 류윤식과 한성정을 레프트로 쓰는 방안이다. 대한항공전 4세트도 이 포메이션이어었다.

나경복이 돌아올 때까지는 이런 시스템이 유력하다. 여기에 변형으로 한정훈을 라이트로 투입하는 방법도 있다. 일단 류윤식과 한성정이 수비와 공격 모두 힘을 내줘야 한다. 알렉스의 분발도 필요하다.

위안거리도 있다. 세터 하승우가 지난 경기 자신감을 회복하며 연습 때 보인 기량을 코트에서 보였다는 점이 다행스럽다. 하승우는 서브가 강하고 속공 토스에 장점이 있다. 신영철 감독이 시즌을 구상하면서 라이트 나경복과 함께 키맨으로 생각했던 선수다.

오늘 나경복은 없지만 하승우의 토스에 기대를 걸고 있는 우리카드다.

현대캐피탈은 6연패 수렁에 빠져있다.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3승 1패에서 여섯 번을 내리 패하고 말았다. 창단 후 구단 V-리그 최다 연패 기록이 길어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오늘 경기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22일 전역한 허수봉이 다시 한 번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힘차게 코트를 누빌 예정.

오늘 경기 허수봉의 레프트 출전이 예상된다. 팀 훈련 때 허수봉의 리시브 능력은 괜찮았다. 공격 비중이 상당한 선수인 점을 감안할 때 기본적으로 받쳐만 준다면 문제는 없다.

선수 한 명이 보강되면 전혀 다른 팀이 될 수 있다. 특히 힘든 상황인 현대캐피탈에 허수봉은 천군만마와 같다.

현대캐피탈은 트레이드 이후 젊고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들이 합류했지만 큰 성과를 당장 기대하기 어려웠다. 특히 공격이 다우디에 쏠리면서 애를 먹었다. 오늘 경기에서 다우디와 허수봉이 공격을 분담한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지금이 동트기 전 가장 어려운 시기다. 이는 본인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오늘이 연패 탈출 적기다.

두 팀의 1라운드 맞대결은 현대캐피탈의 3-0 완승이었다. 지난 10월 20일 시즌 초반 때였다. 그날 다우디가 30점 맹공에 공격성공률 62.2%를 기록했던 경기였다.

오늘은 어떨까. 다우디는 그날 경기가 이번 시즌 최고 활약이었다. 오늘 허수봉이 왼쪽에서 뚫어준다면 다우디도 덩달아 힘을 낼 수 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없는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한 달 공백을 어떻게든 기존 전력으로 최소화해야 한다. 오늘이 매우 중요하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필요한 날이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무관중 경기라는 점이 너무나 아쉽다. SBS스포츠가 생중계한다.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웹과 모바일로도 볼 수 있다. 연패를 끊을 팀이 어느 쪽일까. 중계방송을 보면서 확인할 수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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