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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 없는 맹공’ 강소휘가 말하는 ‘내 스타일’
홍성욱 기자 | 2020.11.25 08:15
환호하는 강소휘. (C)KOVO

[스포츠타임스=대전, 홍성욱 기자] GS칼텍스 경기가 잘 풀리는 날은 강소휘가 코트를 뒤흔드는 활약을 펼칠 때다.

24일 대전 경기가 그랬다. 강소휘는 KGC인삼공와의 경기 1세트 10-15로 리드 당한 상황에서 교체로 코트에 들어섰다. 이후 활약은 눈부셨다. 서브 에이스와 더불어 두 차례 패스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GS칼텍스가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는 양상이 달랐다. 강소휘의 활약이 세트 초반부터 이어졌다. 강소휘는 강력한 서브 에이스 3개로 팀의 연속 득점을 이끌었다. 흐름도 가져왔다. 3세트와 4세트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강소휘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사력을 다했다.

강소휘의 활약 덕분에 GS칼텍스는 3-2로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순위도 2위로 올라섰다. 파이널 세트 10-14를 뒤집는 뒷심까지 나왔다.

강소휘는 20점(공격점유율 25%, 공격성공률 35%)을 올리며 팀의 주득점원 역할을 했다. 전위 15득점에 서브 5득점이 더해졌다.

강소휘가 선발이 아닌 교체로 투입된 건 최근 허벅지와 복근 부상이 있었기 때문.

경기 후 강소휘는 “허벅지는 괜찮습니다. 복근은 조금 당기는 부분이 있지만 조절을 잘하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코트에 항상 나설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 

그러면서 “어제 감독님께 엄청 혼이 났어요. 밤에도, 아침에도 울었죠.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었는데…”라며 말 끝을 슬쩍 흐렸다.

본인 생각도 꺼내놨다. 강소휘는 “사실 제가 원래 그러지 않았는데 최근에 토스가 나쁘면 인상도 쓰면서 변해가는 모습이 있었어요”라고 했다. 닥공(닥치고 공격)의 대명사였던 강소휘에게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강소휘는 “저 답게 나쁜 볼도 때리고 해야죠. 그런데 저도 쫄 때가 있긴 있어요”라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높은 블로킹이 붙으면 쳐내기로 대처하지만 내리 꽂아야 하는 낮은 블로킹일 때 더 그렇다는 부연설명도 따랐다.

강소휘의 팀내 역할은 상당하다. 리시브에 이어 공격에서도 비중이 크다. 또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야 하는 책무까지 담당한다.

강소휘는 “저 답게 때려야죠”라며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올 시즌은 챔피언결정전에 꼭 나가고 싶어요”라며 목표를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흥국생명이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GS칼텍스는 2위로 올라서며 도전장을 내고 있다.

강소휘는 “1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 허벅지를 다쳤습니다. 그날 경기를 끝까지 뛰었는데 이후 힘들었어요. 2라운드는 제가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3라운드 때 만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팀 분위기도 올라왔습니다”라며 특유의 미소를 보였다.

‘거침 없는 맹공’을 펼치는 강소휘는 '자기 스타일'을 찾았다. 이제는 공격 본능을 미련없이 펼칠 시간만 남았다. 

강소휘가 강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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