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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미소’ 박철우 “와이프는 냉철한 조언자, 가끔은 괜찮았다는 얘기도 듣고 싶어”
홍성욱 기자 | 2020.11.19 10:14
박철우. (C)KOVO

[스포츠타임스=수원, 홍성욱 기자] 2연승을 거두며 7연패 악몽을 지워나가고 있는 한국전력은 캡틴 박철우의 역할이 막중하다.

그는 팀 공격을 이끌면서 선수단 맏형이자 주장 역할까지 매우 분주하게 지낸다. 감독과 선수들 사이 가교 역할이다.

집에가면 농구선수 출신 아내 신혜인 씨의 조언이 큰 힘이 된다.

박철우는 18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 후 아내의 경기 보는 눈과 조언이 남다를 것 같다는 질문에 “와이프는 초등학교 때부터 배구를 봤다. 나보다 배구를 본 기간이 더 길다(박철우는 경북사대부중 1학년 때 배구를 시작했다)며 집에서 슬쩍 물어보면 깊이 있는 얘기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던 시즌 초반 박철우가 세터와 호흡에 대해 아내에게 말하자 신혜인 씨는 다른 의견을 냈다. 남편을 향해 “당신 다리가 무겁고 스윙이 느렸다”며 솔직한 얘기를 가감 없이 전한다고 박철우가 소개했다.

박철우는 “아내는 농구를 했기 때문에 농구와 비교해 얘기를 해주기도 한다. 얘기를 듣고 나면 영상을 다시 찾아보게 된다. 그래도 한 번씩은 ‘오늘은 괜찮았어’라는 소리를 듣고 싶은데 너무 냉철하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박철우의 동갑내기 아내 신혜인 씨는 WKBL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신세계 쿨캣의 지명을 받은 기대주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일찍 은퇴했다. 이후 농구 해설로가로도 인정 받았다. 삼성화재 왕조 시절을 이끈 신치용 감독(현 진천선수촌장)과 여자농구 국가대표 포워드로 명성을 떨친 전미애 씨 사이에서 태어난 신혜인 씨는 요즘 남편 내조에 힘을 쏟고 있다.

박철우도 더욱 힘을 내고 있다. 그는 “오늘 사실 힘든 경기를 했다. 마지막에 체력이 떨어져 동료들에게 미안했다”라며 다음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팀에 긍정의 에너지를 쏟아붓는 박철우의 에너지 원천은 아내의 조언과 내조에 있는 듯 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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