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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그랜드슬램’ 롯데, 삼성에 12:4 역전승...4회말 10득점 폭발
정현규 기자 | 2020.09.11 22:59
안치홍이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C)롯데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롯데가 3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12-4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3연승을 내달린 롯데는 52승 1무 48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7위였지만 5위 KT와의 간극을 3경기 차로 줄였다. 반면 4연패에 빠진 삼성은 46승 2무 56패로 8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승패마진이 -10까지 내려갔고, 롯데와도 7게임 차로 멀어졌다. 순위 상승은 쉽지 않게 됐다. 

경기는 전날과 흡사했다. 삼성이 초반에 앞서면 롯데가 뒤집는 상황이었다. 빅이닝과 함께 경기 흐름을 뒤집는 시기가 전날 7회말이었다면 오늘은 4회말이었다는 게 차이점이었다. 

삼성은 1-1 동점이던 3회초 구자욱의 투런 홈런으로 3-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롯데는 4회말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 마차도의 좌익수 방면 안타를 시작으로 안치홍의 우익수 방면 안타에 이은 손아섭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롯데 타선을 불이 붙었다. 김재유의 중견수 방면 안타로 상황은 무사 만루가 됐다. 민병헌은 2타점 좌중간 안타로 4-3 역전을 이끌어냈다. 이어 나온 한동희의 좌익수 방면 안타 때 포구 실책이 겹치며 2루에 있던 김재유가 홈을 파고 들었다. 

전준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다시 만들어지자 이대호는 좌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2루타로 7-3을 전광판에 새겼다. 

삼성은 우규민을 내리고 노성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불은 꺼지지 않았다. 이병규가 볼넷을 고르며 다시 만루 기회를 이었다. 마차도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안치홍이 왼쪽 담장을 때리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11-3까지 달아났다. 물 오른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르는 안치홍이었다. 

롯데는 4회말 빅이닝을 발판으로 승기를 잡았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롯데 선발 서준원은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4실점(3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선발 이상민이 2이닝 1실점으로 문을 열었지만 이후 나온 우규민과 노성호가 무너지면서 이틀 연속 역전패에 눈물을 삼켰다. 

한편 경기에 앞서 롯데는 레전드인 고 최동원 선수 9주기를 추모했다. 선수들은 묵념으로 고인을 기렸다. 최동원은 아마추어 롯데와 프로 롯데에서 최고의 투수였고,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는 4승을 혼자 책임지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잠실에선 키움이 LG에 8-2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2위를 탈환했고, 창원에선 선두 NC가 KT를 9-1로 눌렀다. 대전에선 SK가 한화에 4-3 승리로 2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KIA와 두산의 광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롯데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고 최동원 선수를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C)롯데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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