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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법을 바꿨다’ 조재성, 기술적 진보 속에 포지션 변경까지 도전
홍성욱 기자 | 2020.08.14 10:40
조재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천안, 홍성욱 기자

[스포츠타임스=천안, 홍성욱 기자] 남자프로배구 3개 구단이 펼치고 있는 ‘랜선매치’는 조재성을 위한 무대처럼 보였다. 

조재성은 12일과 13일 현대캐피탈 복합베이스캠프인 천안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열린 ‘랜선매치’ 두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12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조재성은 18점(공격성공률 57%)을 기록했고, 13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는 22점(공격성공률 63%)을 올렸다. 

조재성의 맹활약 덕분에 OK저축은행은 이틀 연속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며 ‘랜선매치’를 마무리했다. 

조재성의 표정 또한 밝았다. 그는 “볼을 때리는 방법을 바꿨다. 스피드가 있다보니 세게 때릴 생각만 했다. 그러다보니 어깨가 아파 힘들었다. 체력소모를 줄이면서 강하게 때리는 방법을 연구했다”라고 말했다. 

답은 스스로 찾았다. 조재성은 “공을 때릴 때 힘을 평소보다 70%만 줬다. 스윙 스피드도 빨라졌고, 효과도 상당했다. 체력 소모도 확연히 줄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경기 후 조재성의 모습은 지친 상태였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조재성은 힘들지 않아 보였고, 그 역시 가뿐하다고 화답했다. 

힘을 빼고, 가볍게 공을 때리면서 효과는 극대화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스텝에도 부쩍 신경쓰고 있다. 

조재성은 “발이 빨라진 건 프로에 오면서부터다. 대학 때는 이도저도 아니었다. 이번 비시즌 동안 스텝을 정말 많이 신경썼다. 앞뒤 스텝을 특히 신경썼다. 효과가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OK저축은행은 높은 곳을 바라본다. 조재성의 역할도 중요하다. 특히 경기에 많이 나가기 위해서는 포지션 전환도 필요한 상태다. 

조재성은 “레프트 포지션 욕심을 내고 있다. 외국인선수가 라이트로 경기에 나서는 상황이다. 훈련해보니 레프트가 더 힘들었다. 리시브도 마음 같지는 않다. 조금씩 조금씩 감각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좀더 대비하겠다. 팀 전력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도전은 좋은 자극이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재성은 “올 시즌 나이를 한 살 더 먹고 조금은 성숙해지는 것 같다. 기술적으로도 조금은 달라지는 걸 느낀다. 나 역시 기대가 크다. 시즌이 기다려진다”라고 말했다. 

조재성은 오는 22일부터 제천에서 열리는 코보컵에는 라이트로 나선다. 시즌이 시작되면 그를 바뀐 포지션에서도 볼 수 있을 듯 하다. 

한 계단 올라선 조재성의 플레이는 큰 기대를 갖게 한다. 리듬을 타는 스텝에 힘을 뺀 스윙은 특히 더 그렇다. 그의 밝은 표정 만큼 미래도 밝아 보였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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