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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이끈 17번홀 버디' 김성현, KPGA 선수권 챔피언 등극
홍성욱 기자 | 2020.08.09 23:09
우승 직후 환호하는 김성현. (C)KPGA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17번홀(파3). 김성현의 타샷이 경쾌한 궤적을 그린 뒤, 사뿐히 내려앉아 굴렀다. 핀 30cm 앞에서야 멈춰섰다. 환상적인 샷이었다. 이 홀 버디를 잡은 김성현이 결국 우승을 차지하며 환호했다. 

김성현은 9일 경상남도 양산시 에이원컨트리클럽(파70/6,950야드)에서 막을 내린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4개로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 우승이었다. 

지난 2017년 프로 선수가 된 김성현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주로 뛰었다. 이번 대회도 지난 월요일 열린 참가자 8명을 뽑는 예선을 8위로 통과하며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운이 좋았던 김성현. 그는 본 대회에서 실력을 펼쳤다. 최종라운드는 선두와 4타 차 공동 8위로 출발했다. 3번홀(파4) 버디 이후 4번홀(파3) 보기로 주춤했던 김성현은 8번홀(파4)과 9번홀(파5) 연속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17번홀 환상적인 티샷에 이은 퍼트로 버디를 잡은 김성현은 왕정훈과 공동 선두가 됐다. 접전이 예상됐지만 왕정훈이 17번홀 보기로 흔들리며 김성현은 우승을 거머쥐었다. 추격하던 나머지 선수들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것.

김성현은 "최근 샷감이 좋아 자신 있게 임하려 했다. 최종라운드 16번홀까지는 우승에 대한 생각이 없었는데 17번홀 티샷을 하고 리더보드를 봤다. 그 홀 버디를 하면서 우승을 할 수 있거나 최소한 연장전을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향후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받은 점에 대해 김성현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미국에 가기 위해 일본투어에 도전했었다는 김성현은 "미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투어를 바탕으로 조금씩 올라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우승 상금 1억 8천만 원을 받은 김성현은 "올해 스릭슨투어에서 3승을 하면 부모님이 차를 사주시기로 했는데,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부모님과 상의해봐야 할 것 같다. 상당 부분은 저축할 예정이다"라고 다시 한 번 미소를 지었다.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처음으로 월요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김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향후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얻었고, KPGA 선수권대회는 평생 출전권을 보장받았다. 또한 PGA투어 ‘THE CJ CUP@NINE BRIDGES’ 출전권까지 손에 쥐었다. 제네시스 상금순위 경쟁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재경과 함정우가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김태훈, 김동민, 강경남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박은신, 최민철, 조성민, 황정훈, 맹동섭, 한승수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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