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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OK저축은행, 미하우 필립 교체 결정...현재 무릎 상태로 시즌 소화 불가능
홍성욱 기자 | 2020.08.04 15:59
드래프트 당시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이 미리 준비한 미하우 필립 가면을 쓴 구단 직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C)스포츠타임스DB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OK저축은행이 외국인선수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시즌 가장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5월 15일 열린 2020 KOVO 외국인선수 드레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미하우 필립(폴란드)을 지명했다. 

필립은 197cm 라이트로 영상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OK저축은행이 다각도로 선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목했던 선수다. 다른 구단들이 눈여겨보지 않은 덕분에 6순위에서도 지명이 가능했던 부분은 행운이라고 구단이 판단할 정도였다. 

하지만 필립이 입국 후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하면서 왼쪽 무릎이 완전치 않은 상황인 것으로 드러나자 구단의 고민이 시작됐다. 필립은 7월 20일부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했고,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도 괜찮은 몸놀림을 보이며 활약했다. 문제는 완전치 않은 무릎 상태였다. 

OK저축은행 구단은 필립의 몸 상태를 정밀 점검하기 위해 병원 세 곳을 돌며 크로스 체킹을 받았다. MRI(자기공명영상) 촬영도 했다. 검진 결과는 동일했다. 무릎 상태가 시즌을 소화하기 어려웠고, 수술을 해야한다는 소견까지 나왔다. 

필립은 7년 전 왼쪽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았지만 인대가 닳아 일부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오른쪽 발목에 핀이 박혀 있는 점은 구단이 선발 과정에서 몰랐던 부분이었다.   

OK저축은행은 필립이 시즌을 모두 소화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교체 결정을 내렸다. 

석진욱 감독은 “점프는 괜찮았지만 몸을 만드는 과정에서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다. 재활조와 함께 훈련하도록 했다. 병원 검진도 받았는데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시즌을 함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탁용원 단장은 “필립은 기대했던 선수다. 구단 차원에서 선수를 선택할 때부터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메디컬 체크 과정에서 생긴 문제점으로 교체하는 것은 아쉬운 측면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이 국내에서 비대면으로 열리면서 영상에 의존하다보니 선수들의 상태를 면밀히 검토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OK저축은행은 결국 필립을 돌려보내고 새로운 선수를 뽑기로했다. 필립은 계약성립이 되지 않은 경우로 분류된다. 이번 시즌 외국인선수 계약은 8월 1일부터 시작된다. 단, 코로나19로 인해 7월 중 입국과 선수단 합류를 자유롭게 하기로 남자 구단이 합의를 봤던 것.

이에 따라 OK저축은행은 필립과 논의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알렸다. 필립은 6일 출국 예정이다. OK저축은행은 여러 선수를 영입 물망에 올려놓고 점검하고 있지만 대체 전문 외국인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브라질)가 유력한 상황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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