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골프 골프종합
김비오 등 8명 징계 해제...KPGA 갑작스레 특별 사면
홍성욱 기자 | 2020.07.28 09:08
김비오. (C)KPGA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갑작스레 특별 사면을 단행했다.

KPGA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통해 에티켓 위반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들을 구제하는 것에 대한 안건을 부의했고, 해당 선수 8명이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승인했다. 다만 스코어 조작과 같은 중대한 위반을 저지르거나 제명된 선수는 이번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사면으로 김비오가 큰 혜택을 받게 됐다. 김비오는 지난해 9월 29일 ‘DGB금융그룹 Volvik 대구경북오픈’ 최종라운드 16번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갤러리의 카메라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고 티잉 그라운드를 클럽으로 내려찍었다. 

이틀 뒤인 10월 1일 열린 상벌위원회에서 KPGA는 김비오에 자격정지 3년과 벌금 1,000만 원 징계를 내렸다. 이후 상벌위 결정에 대한 이사회 승인 과정에서 김비오가 모든 사항을 인정하고 충분히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다는 점을 참작해 자격정지 기간을 3년에서 1년으로 대폭 줄였다. 대신 봉사활동 120시간을 부여했다. 벌금은 상한액인 1,000만 원을 유지했다.

김비오는 KPGA 주관 대회에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마칠 경우 2021 시즌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특별 사면으로 김비오는 오는 8월 21일부터 진행되는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부터 출전이 가능해졌다. 김비오는 이미 스릭슨투어와 프로선발전 등을 통해 예정된 봉사활동 시간을 모두 마쳤고, 벌금도 완납한 상태다.

특별 사면 이유에 대해 KPGA는 “2020년 제18대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회원 간의 화합과 KPGA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특수 상황으로 인해 경제활동이 위축된 현재 징계자를 구제해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가뜩이나 징계수위가 조정된 상황에서 김비오는 2차로 징계가 감면되는 역대 최대 수혜자가 됐다. 당초 큰 파문을 일으켰지만 결론적으로는 솜방망이 징계였다. KPGA 상벌위원회의 최초 결정도 무색하게 됐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존
PREV NEXT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