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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바치는 우승' 이수민, KPGA 오픈 초대 챔피언 등극...연장 혈투 끝에 환호
홍성욱 기자 | 2020.07.19 18:40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이수민. (C)KPGA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이수민이 연장 혈투 끝에 환호했다. 

이수민은 19일 충청남도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7,263야드)에서 막을 내린 시즌 세 번째 대회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총상금 5억 원/우승상금 1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잡아내며 20포인트를 따냈다. 최종합계 50포인트였다.

이수민은 김한별, 김민규와 같은 포인트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시작된 연장 첫 라운드에서 이수민은 위기를 맞았다. 김한별과 김민규의 티샷이 페어웨이로 향했지만 이수민의 샷은 벙커로 향했다. 

하지만 이수민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김민규와 연장 2라운드를 시작했다. 김한별은 아쉽게도 버디에 실패하며 플레이를 마쳤다. 

다시 시작된 연장전. 이수민은 이번에는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냈다. 김민규의 티샷도 비슷한 지점이었다. 하지만 이수민의 세컨샷이 핀과 가까웠다. 김민규가 버드 퍼트에 실패한 뒤, 이수민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이수민은 지난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마추어 시절 거둔 1승과 유러피언투어 1승을 포함해 개인 통산 5승째다.

이수민은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경기가 잘 풀렸다. 친한 후배들과 멋진 승부를 펼쳐 좋았다. 사실 첫날 퍼트가 잘 안됐다. 1라운드 마치고 퍼트 연습만 4시간을 했는데 조금씩 감이 오기 시작했다. 연장전에서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우승에 대한 생각보다 퍼트에 집중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수민은 4년간 교제한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그는 “결혼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미뤘지만 내년 2월 예정된 군입대 전에는 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 우승을 아내에게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규는 연장 접전을 펼치며 명승부를 펼쳤다. 우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지만 가능성은 인정받았다.

이번 대회는 KPGA 투어 최초로 스테이블포드 방식을 적용하면서 점수를 변형했다. 이에 따라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을 부여했다. 공격적인 플레이만이 높은 순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 

'닥공'으로 플레이에 임한 선수들의 호쾌한 샷은 골프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300미터를 훌쩍 넘기는 비거리는 볼거리였다. 

KPGA 구자철 회장이 마련한 돈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나흘 동안 이글 77개가 쏟아졌다. 버디는 무려 1,802개 였다. KPGA 코리안투어의 장점을 확실하게 살렸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우승을 확정 짓는 퍼트를 성공시킨 직후 환호 하는 이수민. (C)KPGA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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