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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트로스’ 이정은6,”홀까지 걸으면서 소름 돋았다”
홍성욱 기자 | 2020.07.11 14:43
이정은6가 6번홀 알바트로스 이후 홀아웃하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 (C)KLPGA 박준석

[스포츠타임스=부산, 홍성욱 기자] “홀까지 걸어가면서 소름이 돋았다.”

이정은6가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에 가세했다. 

이정은6는 11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스톤게이트CC(파72/6,491야드)에서 펼쳐진 KLPGA투어 신설 대회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2억 원) 1라운드 5번홀(파5/512야드)에서 단 두 번의 샷으로 홀아웃했다. 

이정은6는 티샷 이후 남은 거리 171미터를 두고 고민했다. 앞바람이 불었고, 그린 바로 앞에는 벙커가 있었다. 유틸리티는 평소 비거리가 190미터였고, 4번 아이언은 175미터였다. 

고민 끝에 4번 아이언을 손에 쥔 이정은6는 힘차게 스윙했다. 볼은 그린 앞에 떨어진 직후 빠르게 굴러 깃대를 맞고 홀 안으로 들어갔다. 

이 광경을 지켜본 이정은6는 환한 미소를 보였다. 소름이 돋아 손으로 팔을 감싸쥐기도 했고, 홀을 향해 몇 발짝씩 뛰기도 했다. 계속 소름이 돋아 홀에 다다를 때까지 몇 차례나 손바닥으로 팔을 감쌌다. 

아웃코스에서 플레이를 시작한 이정은6는 전반부에서 1타를 줄인 이후 후반부 알바트로스로 단숨에 3타를 줄였고, 8번홀(파3) 버디로 다시 타수를 줄이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오후 1시 50분 현재 공동 선두 김보아, 김해림과 1타 차 공동 3위. 

플레이를 마친 이정은6는 “샷감은 좋은 편이라 버디 찬스가 많았다. 퍼트가 안떨어져 아쉬웠는데 평생 어려운 알바트로스를 해서 기분이 좋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 “마지막 라운드였다해도 4번 아이언을 잡았을 것이다. 유틸리티를 치면 넘어가 잘해야 버디라 생각했다. 앞바람도 강해 타이트한 상황이었다. 무조건 벙커를 넘겨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하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KLPGA 정규투어 역대 알바트로스는 이정은6가 일곱 번째다. 1995년 박성자가 제일모직로즈 여자오픈에서 가장 먼저 기록했고, 배윤주(1995 삼성카드배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 오미선(2001 한솔 레이디스오픈), 손혜경(2003, 아스트라컵 한국여자오픈), 넬리 코다(2018 한화클래식), 전우리(2019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이어 이정은6가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며 미소 지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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