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C)기아자동차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유소연이 월드클래스의 저력을 이틀 연속 뽐내며 선두로 치고 나섰다. 

유소연은 19일 인천광역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929야드)에서 펼쳐진 내셔널타이틀 대회 ‘기아자동차 34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5천만 원) 2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6개로 5타를 줄이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전날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던 유소연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선두로 올라섰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유소연은 11번홀(파4)을 시작으로 연속 네 홀 버디쇼를 펼치며 쾌조의 샷감을 자랑했다. 17번홀(파3) 보기가 있었지만 후반부 2번홀(파5) 버디로 상쇄했고, 5번홀(파4) 버디로 한 타를 더 줄였다. 

플레이를 마친 유소연은 “오늘 전반적으로 플레이가 괜찮았다. 마지막 두 홀에 티샷과 세컨샷까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퍼팅으로 두 홀 모두 세이브했다. 주말 시작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유소연의 커리어를 보면 내셔널 타이틀이 붙은 대회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 2009년 중국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2011년 US여자오픈 우승을 거머쥐었고, 2014년 캐나다여자오픈 우승, 2018년 일본여자오픈 우승까지 권위 있는 대회 트로피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제 한국여자오픈만 남겨두고 있다. 

유소연은 “골프는 타이밍이다.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아야 한다”라며 우승을 정조준했다. 

오지현이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선두와 1타 차 2위에 올랐고, 전날 단독 선두였던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2라운드 이븐파로 김세영, 김해림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최혜진과 서연정이 공동 6위를 마크했고, 강예린, 안송이, 김효주가 공동 8위까지 올라섰다. 임희정, 박지영, 방신실, 이정화2, 황율린, 안나린, 이정은6도 공동 11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다. 

장하나, 홍란, 이정민, 홍진주, 안선주, 김자영2, 안소현, 유현주는 컷 탈락했다. 

유소연이 플레이를 마친 뒤 미디어룸에서 인터뷰에 나서고 있다. (C)기아자동차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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