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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과 동료에 반했다’ 디우프, KGC인삼공사에서 ‘시즌2’ 확정
홍성욱 기자 | 2020.05.22 08:46
디우프.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발렌티나 디우프(이탈리아)가 2020-2021시즌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시즌2’를 이어간다.

디우프는 이탈리아 복수의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고 고민했지만 KGC인삼공사에서 한 시즌을 더 뛰기로 최종결정했다.

디우프는 이 사실을 KGC구단 관계자와 동료들에 알렸고, 에이전트를 통해 사인한 계약서를 보냈다. 오는 6월 4일 열리는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KGC는 이영택 감독이 디우프의 이름을 호명한 뒤, 전삼식 단장이 사인만 하면 절차를 마무리한다. 

지난해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19 트라이아웃에서 디우프는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지명된 바 있다. 이후 시작된 시즌에서 디우프의 활약은 엄청났다. 26경기에서 832점을 뿜어냈다. 득점 1위는 당연히 디우프의 몫이었다. 5라운드 MVP를 수상했고, 2019-2020시즌 베스트7에도 동료 한송이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디우프는 시즌이 끝난 뒤 제주도와 부산 여행을 계획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절에도 가고싶어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이탈리아행 비행편이 급속히 줄어들면서 결국 출국을 결정했다. 

디우프는 출국하는 날 깜짝놀랐다. 통역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니 익숙한 얼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영택 감독과 코치들이 디우프와 인사를 하기 위해 미리 도착해 있었고, 선수단을 대표해 한송이와 염혜선도 함께 했다. 

선수단은 디우프에게 귀걸이 선물을 했다. 그 자리에서 선물을 폴어본 디우프는 감동을 받았다. 선수들은 다시 한국으로 올 때 이 귀걸이를 하고 오라며 미소로 디우프를 보냈다. 

남편과 함께 출국한 디우프는 이탈리아에 도착해서도 한국을 자꾸 생각하게 됐다. KGC 구단은 자사 상품인 홍삼과 화장품은 물론이고, 마스크와 소독제까지 동봉해 디우프를 챙겼다. 

다음 시즌 진로를 놓고 고심하던 디우프는 결국 구단과 동료들의 정에 끌렸다. 그리고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계속 입기로 결정했다. 

이영택 감독은 “디우프는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디우프도 함께 하면서 선수들과 정이 들었다. 다시 볼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최고참 한송이도 “디우프가 며칠 전 다음 시즌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벌써부터 기다려진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와 재계약이 확정되면서 다음 시즌 견고한 전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송이, 오지영, 염혜선 등 FA(프리에이전트) 신분이었던 최고참 3인방을 모두 잔류시켰고, 디우프 재계약까지 확정지으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디우프.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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