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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색깔은 달라졌지만' K리그의 인상적인 저니맨 '정성훈ㆍ알렉스ㆍ알미르'
정현규 기자 | 2020.04.13 18:19
정성훈. (C)프로축구연맹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2000년 이후 K리그 선수들이 리그에서 활약하는 기간은 평균 3.6년이다. 국내 선수의 평균 활동 기간이 4.1년, 외국인 선수는 1.8년이었다. 그만큼 K리그에서의 생존이 쉽지 않다는 뜻인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아 소속팀을 옮겨가며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간 선수들이 있었다. 이른바 ‘저니맨’이라고도 부르는, K리그에서 가장 많이 팀을 옮긴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들의 이야기를 알아본다. 

▲ 국가대표 공격수 정성훈, 소속팀만 7개

의무복무를 위한 군경팀 임대를 제외하고 K리그 내에서 몸담았던 팀이 가장 많았던 선수는 정성훈이다. 정성훈은 2002년 울산에서 데뷔 후 대전, 부산, 전북, 전남, 경남, 부천 등 13시즌 간 총 7개 팀에서 활동했다. K리그 통산 259경기에 출장해 57득점 24도움을 올린 정성훈은 부산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2008시즌 트레이드로 대전에서 부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정성훈은 부산에서 3시즌 동안 78경기 27득점 9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통산 득점 절반 가까이를 부산에서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08년 10월 당시 태극마크를 달고 8경기를 뛰기도 했다. 2011년 전북으로 팀을 옮긴 정성훈은 이후 전남, 대전, 경남 등 2013년까지 3번이나 팀을 옮기며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갔다. 이후 2014년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 2015년에는 내셔널리그 김해시청을 거쳐 2017시즌 K리그2 부천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마감했다.

정성훈의 뒤를 이어 소속팀이 6개인 선수는 상당수가 있는데, 그중 현역선수로는 이근호, 강민수, 김준엽, 박기동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K리그에서 잔뼈가 가장 굵은 선수는 통산 394경기에 출장한 강민수다. 중앙 수비수인 강민수는 2005년 전남에서 데뷔했고, 지난 시즌 울산에서 23경기에 출장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 시즌 승격팀인 부산으로 이적 후 곧바로 주장을 맡으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외국인 선수로는 알렉스와 알미르가 대표적

알렉스와 한국과의 인연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알렉스는 입단 테스트를 거쳐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에 입단하여 내셔널리그 사상 첫 외국인 선수가 됐다. 내셔널리그에서 두 시즌 간 활약 후 알렉스는 고국인 브라질로 돌아가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2013년 고양에 입단하면서 K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K리그 첫 시즌 32경기에 나와 15골 6도움이라는 준수한 실력을 보여주며 K리그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듬해 여름 고양과의 계약 만료 후 강원으로 팀을 옮고, 2015년 태국 무대를 거쳐 2016년 대구로 이적하면서 K리그에 복귀했다. 알렉스는 2017년 안양과 서울 이랜드, 2018년에는 안양,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다시 서울 이랜드에서 뛰며 저니맨 생활을 이어 나갔다. 6년 동안 7번이나 팀을 옮기며 총 5개 팀에 소속됐던 알렉스의 K리그 통산 기록은 153경기 64득점 13도움이다.

브라질 출신 외국인선수 알미르 역시 대표적인 저니맨이다. 2008년 경남 입단 후 한 시즌을 뛴 뒤 알미르는 2013년 다시 K리그에 돌아와 고양에서 알렉스와 한솥밥을 먹었다. 2014시즌에는 울산, 강원 그리고 2015년 부천까지 K리그에서만 5개 팀을 옮겨 다녔다. 알미르는 4시즌 동안 67경기에 나와 11득점 7도움 올렸다. 올해 35살인 알미르는 현재 말레이시아 프로팀에서 현역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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