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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진한 아쉬움’ 가빈 “한국에서 은퇴하고 싶다”
홍성욱 기자 | 2020.03.13 17:17
한국을 떠나기 전 포즈를 취하는 가빈. (C)인천공항, 홍성욱 기자

[스포츠타임스=인천공항, 홍성욱 기자]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전력 외국인선수 가빈 슈미트(캐나다)가 13일 한국을 떠났다. 가빈은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캐나다 밴쿠버로 향하는 에어캐나다 AC064편에 탑승했다. 출국에 앞서 만난 가빈의 표정은 담담했다. 하지만 시즌을 끝마치지 못한 상황이라 마음이 무거워 보였다. 정든 한국전력 선수단과의 이별도 힘든 과정이었다. 다음은 가빈과의 일문일답. 

▲ 표정이 무거워보인다. 

“그렇다. 아쉽고, 마음이 무겁다. 항상 시즌을 시작하면 종료 때까지 동료들과 함께했었다. 나에게 이는 목표이자 의무였다.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상황(코로나 19)이 이렇게 됐지만 아쉽다.”

▲ 힘든 시즌이었다. 부상도 있었다. 

“나에게는 도전적인 시즌이었다. 시즌 도중에 종아리 부상도 있었다. 누적된 상황에서 나온 부상은 아니었고, 순간적으로 다친 부분이었다. 브레이크 기간 동안 회복해 지금은 몸이 좋다.” 

▲ 다시 돌아온 V-리그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모든 면에서 리그가 전반적으로 성장했다는 걸 느꼈다. 가장 큰 건 외국인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진 부분이다. 이전에 삼성에서 뛸 때는 공격비중이 높았었다. 지금은 다른 팀들도 그렇고, 이전보다 외국인선수 공격 중요도가 이전에 비해 내려갔다.”

▲ ‘코로나 19’ 확산 이후 약혼녀가 먼저 돌아가면서 힘들었을 것 같다. 

“크게 외롭지는 않았다.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하면서 지냈다.” 

▲ 지금 몸 상태는 어떤가. 집으로 돌아가면 자가격리에 들어가나. 

“지금 몸 상태는 아주 좋다. 캐나다 현지 상황은 가봐야 확실하게 알 것 같다. 2주 동안 자가격리가 필요하다고 들었다. 그 동안 집에서 보낼 예정이다. 병원에 갈 계획은 없다. 피앙세가 공항에 나오기로 했는데 자가격리를 마친 이후 나를 만나면 다시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미안하다.”

▲ 결혼식은 언제인가.

“7월 미국 하와이에서 할 예정이다. (웃으면서)예약을 해놓았는데 현재 상황에 따라 예약이 변동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럴 경우 간소화해서 치를 생각이다.”

▲ 선수들과 오늘 낮에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항상 가장 어려운 순간은 헤어질 때다. 오늘도 그랬다. 특히 짧은 시간에 정이 많이 들어서 그런지 오늘은 정말 힘들었다.”

▲ 장병철 감독과도 시즌을 치르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정말정말 좋은 지도자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이번 시즌 컨디션 유지에 큰 도움을 주셨다. 동기부여 차원에서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 오는 5월 체코 프라하에서 트라이아웃이 예정돼 있다. 참가 신청 여부가 궁금하다. 

“모든 게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 조심스럽다. 기회가 된다면 참가하고 싶다. 아직은 트라이아웃이 열릴지도 확실치 않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기본적인 생각은 다시 도전하는 쪽이다. 한국에서 은퇴하고 싶다.”

가빈.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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